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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표주박

 

소호로(小葫蘆) - 표주박

 

외과

 

속명 - 고포, 표과, 조롱박

분포지 - 각지에서 흔히 심습니다. 아프리카 또는 열대 아시아 원산.

높이 - 길이 5m 안팎

생육상 - 한해살이풀

개화기 - 7~9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10월

특징 -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는 작고 길며 중앙부가 잘록한 술병 모양이다. 덩굴성 식물.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

 

효능

 

열매를 민간에서 약으로 씁니다.

 

민간요법

 

번열이 심할 때에는 어린 표주박을 삶아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이뇨· 부종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식이백과>

 

단맛이 있는 박은 이뇨 작용을 하고 번갈을 없애며 심열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소장과 심장, 폐장을 도와 담석을 다스립니다. 쓴맛이 나는 박은 사지의 부종을 다스립니다. <본초강목>

 

그외의 표주박에 관한 정보

 

표주박은 조롱박이나 작고 둥근 박을 둘로 쪼개어 만든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 마시는데 사용합니다. 표주박은 음력 8월경 추수 후 첫서리가 내릴 무렵 조롱박이나 길고 허리가 잘룩한 호리병박을 반으로 타서 끓는 물에 삶은 후 껍질을 말려 만듭니다. 

 

표주박은 전통 혼례에서 합근례(合巹禮)때 합환주(合歡酒)를 마시는 데 사용했으며, 딸이 출가할 때가 되면 애박(작은 박)을 심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애박이 담장을 타고 올라가면 동네 총각들이 이집 딸을 담너머로 훔쳐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애박 올리면 담장 낮아진다’라는 속담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합근례에 쓸 표주박은 애박을 반으로 쪼개어 예쁜 쇠고리를 달아 만들었으며, 신랑·신부가 대작(對酌)을 한 뒤 두 표주박을 합쳐 신방의 천정에 매달아 애정을 보존하였습니다.

 

또한 조백바가지라 하여 표주박 한 쌍에 한 쪽은 장수(長壽)와 화목(和睦)을 상징하는 목화(木花)를 다른 한 쪽에는 부를 상징하는 찹쌀을 담아 시집갈 때 가마에 넣어 보내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표주박은 우리 생활과 매우 친근하였지만 현대에는 플라스틱 바가지에 밀려 운치있는 장식품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표주박은 요리의 재료뿐만 아니라 흔히 실생활에서 도구로 사용되어 왔던 먹거리입니다. 단단한 겉과 달리 부드러운 속은 좋은 요리 재료가 되는데 표면에 흠이 없고 모양이 균형잡힌 것을 고릅니다.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표주박을 반으로 가르고 속만 긁어내어 사용합니다.

 

표주박의 속은 주로 나물을 무쳐 먹습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향미가 풍부하며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주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허약하고 차가운 체질일 경우 복용을 금합니다.

 

성질이 냉하고 단맛이 있어 소변을 잘 보게하니 요로결석이나 방광결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심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 번열을 제거하고 갈증해소에도 좋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표주박을 일반적으로 <호로(葫盧)>라고 하며, 가장 일찍 재배된 유용식물의 하나입니다. 7000년 전의 신석기시대의 철강성 하모도 유적에서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데 고대에 용도가 매우 넓으며, 특별히 진귀하게 여겨 숭배되었습니다. 먼저 식용, 사료용, 약용 외에 주요한 용기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속의 내용물을 제거하고 껍질을 그대로 건조시켜서 물이나 술을 넣거나, 종으로 이등분해서 국자로, 옆으로 절단해서 음식물 등의 용기로 하였는데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용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일설에 의하면 최초의 원시적 도기의 모텔은 각종 형태의 호로 용기 였다고도 합니다.

 

강을 건널 때에 허리에 달아서 부표로 하거나, 어망의 부표로도 사용되었으며 거대한 호로를 절단해서 배 대신으로 사용한 예도 있었습니다.

 

표주박은 형상과 크기에 따라서 용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구형은 종으로 이등분하거나 위의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용기로서 사용되는데 중앙의 잘록들어간 표주박형이나 원통형은 부속품을 달아서 유동물질 등을 넣으며 국자형은 종으로 이분해서 스푼이나 국자로서 사용하였습니다.

 

마법의 표주박 이야기는 동아시아나 서아프리카 등에 있으며 표주박과 홍수 이야기는 인도나 폴리네시아 등에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에는 정령이나 생명이 머무른다고 생각하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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