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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접시꽃

촉규근(蜀葵根) - 접시꽃

 

무궁화과

 

속명 - 촉규화, 덕두화, 촉규, 일장홍, 촉계화, 접중화

분포지 - 흔히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중국 원산.

높이 - 250cm 안팎

생육상 - 두해살이풀

개화기 - 6~9월

꽃색 - 흰색, 붉은색, 연한 붉은색

결실기 - 9~10월

특징 - 원줄기는 둥글며 녹색으로 털이 있습니다.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꽃, 잎, 줄기, 뿌리를 완화 등의 약으로 씁니다.

 

*완화(緩和) - 병의 증상이 줄어들거나 누그러짐.

 

민간요법

 

뿌리나 줄기는 객열을 주치합니다. 특히 뿌리는 대하증과 농혈을 다스리며, 잎은 절상· 화상· 열독· 이질 등을 다스립니다. 붉은 꽃은 적대하를, 흰 꽃은 백대하를 다스립니다. 씨는 임질을 다스리며 소장을 통하게 하고 모든 창을 다스립니다. <본초강목>

 

적백대하에는 접시꽃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공복에 2돈씩 술에 타서 마십니다. <부인양방>

 

곪았을 때는 접시 꽃의 뿌리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배농이 빠르고 환부가 빨리 아뭅니다. <경험방>

 

그외의 접시꽃에 관한 정보 

 

접시꽃은 역사가 오래된 꽃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랍니다. 봄이나 여름에 파종하면 그해에는 잎만 무성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꽃을 피웁니다. 꽃의 색깔은 여러 가지이며 홑꽃과 겹꽃이 있습니다. 줄기, 꽃, 잎, 뿌리를 한약재로 씁니다. 꽃잎은 홑꽃과 겹꽃이 있지만 홑꽃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접시꽃은 화단에서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어귀, 길가 또는 담장의 안쪽과 바깥쪽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자랍니다. 할머니들이 좋아하고 한 번 심으면 저절로 번식해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선 초기에는 이두이름으로 황촉화(黃蜀花)·일일화(一日花)라고 불렸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일일화로 수록되었습니다. 근래에는 꽃의 모양을 따서 접시꽃이라 하고 껍질의 용도를 보아서 닥풀, 또 약용으로 황촉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학명은 Althaea rosea CAV.입니다.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에 조경용으로 심고 있습니다. 키가 커서 2m 가량 되고, 줄기는 원통모양이며 녹색이고 털이 있습니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손모양으로 5∼7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잎을 따서 말린 다음 약으로 쓰는데 그 기원은 당나라부터입니다. 성분으로는 디벤조일칼비놀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약효는 부인들이 백대하로 인하여 하복부가 차고 아프며, 얼굴색이 누렇고 나날이 몸이 마르고 수척해지는 증상에 투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얻습니다. 또한, 대소변을 보지 못하고 복부가 창만되어 호흡불통인 사람에게 투합니한다. 이밖에 얼굴의 주근깨와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긴 코끝의 빨간 증상에도 활용됩니다. 뿌리는 촉규근이라고 하는데 당류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점막 염증의 보호와 완화자극작용을 함이 증명되었습니다. 약효는 소변을 잘못 보는 증상에 쓰고 자궁출혈과 토혈에 응용됩니다. 이밖에 맹장염이나 부인의 백대하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1회의 용량은 40∼80g입니다.

 

‘접시꽃’은 8월 18일 탄생화로 ‘열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따르면, ‘접시꽃’ 꽃말의 의미는 “두가지 길을 앞두고 있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길로 걷는 것이 행복을 향한 지름길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줄기나 잎에 비해 꽃이 아주 크고 활짝핀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꽃도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하며 시골 길가에서 쉽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접시꽃은 대부분 일이년생이라 주로 씨앗으로 번식합니다. 여름철에 꽃을 보려면 전년도 늦여름에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비교적 저온 발아성이라 15℃에서 잘 발아됩니다. 잎이 몇 장 나온 다음 겨울을 나고 봄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접시꽃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거름끼가 충분하고 물기가 많으며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더 잘 자랍니다. 아욱과에 속하는 식물로 중국 원산이지만 세계적으로 약 12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유럽 서부나 중앙 아시아지역의 다소 습한 곳에 흔히 분포합니다. 꽃 모양이 여러 가지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큰 접시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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