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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조

 

서미(黍米) - 조

 

벼과

 

속명 - 서, 량속, 곡자, 곡, 속, 량, 좁쌀

분포지 - 옛부터 각지의 밭에 재배해 왔으며 원산지가 불분명한 식물입니다.

높이 - 100~150cm

생육상 - 한해살이풀

개화기 - 8월

꽃색 - 노란빛이 도는 녹색

결실기 - 10월

특징 - 꽃잎이 없고 가지도 없으며, 포영 속에서 꽃밥만 나옵니다.

용도 - 식용, 공업용

 

효능

 

씨를 민간에서 약으로 씁니다.

 

민간요법

 

3~4년 이상 묵은 좁쌀로 미음을 만들어 환자 및 허약자에게 먹이면 위의 열과 소갈을 주치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이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좁쌀과 인삼을 한데 넣고 끓여서 체에 받혀 낸 즙이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단방비방>

 

좁쌀을 물속에 여러 날 담가 두었다가 맷돌에 갈아서 그대로 놓아두면 맑은 물이 위로 뜹니다. 여름에 땀띠가 심할 때에는 이 물로 씻으면 즉시 효과가 있습니다. <본초강목>

 

그외의 조에 관한 정보

 

조는 기원전 2700년경 중국 신농(神農)의 오곡(五穀) 중에 포함되고 중국에서 야생종을 순화하여 재배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우리 나라·만주에서 중요한 곡식으로 오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동남부·아프리카북부·아시아전역·북남미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쌀이나 보리와 함께 주식의 혼반용으로 이용되며, 엿· 떡· 소주· 풀(糊)· 새먹이 등으로 이용되고, 짚은 연료 또는 진충용으로 쓰입니다.

 

특히, 조의 줄기는 가난한 사람이 다른 곡물이나 채소와 섞어 짚떡을 만들어 먹고, 가축의 사료, 지붕 이는 데, 땔감 등에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민간약으로도 이용되어 <신수본초 新修本草>에 의하면 “좁쌀뜨물은 곽란으로 열이 나고 번갈이 있을 때 마시면 즉시 낫고 소갈을 그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본초습유 本草拾遺>에서는 “좁쌀을 물에 끓여 먹으면 복통 및 코피를 다스리고,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즙을 먹으면 모든 독을 풉니다. 곽란 및 위통을 다스리며 또 놀라는 병을 다스립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일화본초 日華本草>에서는 “차좁쌀은 개에 물린 데와 얼어서 창이 생긴 데 씹어 붙입니다.”라고 하였으며, <본초강목>에서는 “차좁쌀은 폐병을 다스립니다. 차조는 폐의 곡물이니 폐병환자가 마땅히 먹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조의 재배환경은 온난건조를 좋아하며 다소 가뭄이나 저온에도 잘 견딥니다. 발아의 적온은 30∼31℃입니다. 병해충으로는 조군데병이 있는데 잎이 점차 담갈색으로 변해서 찢어지고 가색의 가루를 날리다가 백발이 되는 병입니다.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는 일본종, 북부지방에서 중국 전래 품종이 다소 재배되나 전국 재배 품종은 한국 재래품종이 주를 이룹니다.

 

예전에는 전국에 재배해 온 작물로 한때는 보리 다음으로 많이 재배했던 밭작물이였으나 요즘에는 식생활이 바뀌면서 극히 적은 면적에서 재배 되고 있습니다.

 

조는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과 성인병의 예방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조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단백질 성분은 다른 쌀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영양 균형을 위해서는 다른 쌀과 혼합하여 같이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조는 열을 내리는 효과와 대장에도 좋으며 산후 회복 그리고 빈혈예방에 좋습니다.

 

조의 정백립 중에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물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백미에 비해 비타민 B1, B2가 3배 정도 많으며 식이섬유도 7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조의 소화흡수율은 93%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한방에서는 조는 열을 내리고 대장을 이롭게 하며 혈액생성이 빨라 산후회복, 빈혈예방에 좋으며,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메조의 경우 위를 다스려주고 내장을 고르게 하여 오래된 속병을 다스리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는 쌀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고루 가지고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아연, 구리,칼슘, 철분 등의 무기물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탈모에도 좋다고 합니다. 발모밥에서 조의 비율은 4%가 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나 조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곡식이므로 평소 손발이 차거나 소화능력이 약한 분들은 과다 섭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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