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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고사리

궐채(蕨菜) - 고사리

고사리과

 

속명 - 궐, 궐근, 권두채, 궐아채, 여의채, 용두채, 고사리나물, 고사리밥, 층층고사리

분포지 - 전국의 산과 들 양지 바른 초원

높이 - 10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6월 (포자)

꽃색 - 갈색

결실기 - 8월 (익포)

특징 - 굵은 땅속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꽃이 피지 않고 잎 뒷면에 포자가 형성됩니다.

용도 - 식용, 약용

효능

뿌리를 이뇨, 통변, 부종, 통경에 약으로 쓰며, 뿌리에서 전분을 채취하여 약용으로 쓰거나 풀을 만듭니다.

 

*이뇨(利尿) -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임.

*통변(通便) - 변이 막혀 나오지 않는 것을 소통시키는 효능임.

*부종(浮腫) - 체액이 신체 조직의 간질에 축적되어 피부가 부어오르는 현상.

*통경(痛經) - 월경 중에 또는 월경 전후에 아랫배나 허리가 아픈 병증.

민간요법

고사리의 성분 중에는 석회질이 많기 때문에 먹으면 이와 뼈가 튼튼해집니다. <약용식물사전>

 

옛날에는 고사리 뿌리에서 나오는 전분을 식용하였습니다. 가을에 잎이 죽어갈 무렵 고사리의 땅속에 있는 굵은 뿌리 줄기를 캐어 깨끗이 씻은 후 전분으로 만들어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 뿌리의 전분은 자양강장제로 효과가 뛰어나며 해열의 효과도 큽니다. <본초비요>

그외의 고사리에 관한 정보

고사리는 대표적인 산나물로 삶아서 쓴맛과 떫은맛을 우려낸 후 말려서 나물이나 각종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합니다. 4~5월 봄철에 어린 고사리를 꺾어다가 데친 후 말려서 사계절 내내 이용하는데 봄에 나는 햇고사리는 부드럽고 굵은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향이 강해 제철 별미로 칩니다.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한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고사리와 비슷하게 생긴 나물로 고비나물이 있는데, 고사리는 한 뿌리에 하나의 줄기만이 곧게 자라고 고비나물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고비는 솜털이 있으며 고사리보다 훨씬 두껍고 쓴맛이 강하여 데친 후 맑은 물에서 충분히 우려내고 조리를 해야 합니다. 고사리와 궁합이 잘 맞는 식재는 마늘과 대파로 고사리에는 비타민 B1이 많고 파와 마늘에는 알리신이 많아 영양적 균형을 맞춰주며 비릿한 냄새도 제거해 주기 때문입니다.

 

고사리는 100g당 19Kcal의 열량을 내는 저열량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변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사리에는 무기질 중에서는 칼륨과 인이 특히 풍부한데, 고사리를 말리면 칼륨과 마그네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여 피부 미용에 좋으며, 머리를 맑게 하고,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또한 빈혈 및 골다공증 예방으로 어린이와 임산부 및 노인 건강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몸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면역기능을 증가시키고 콜레스테롤 감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고사리는 생것이건 말린 것이건 데친 후 물에 불려서 먹어야 쓴맛이 빠집니다. 생고사리를 삶을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준 후 깨끗이 씻은 고사리를 줄기가 아래로 가도록 넣고 삶아줍니다. 고사리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위아래로 저어준 후 충분히 익으면 불을 끄고 그대로 30분 정도 두었다가 찬물로 물을 갈아준 뒤 반나절 간 담가두어 고사리의 독성을 뺍니다. 건 고사리를 불릴 때는 한 시간 정도 물에 불린 고사리를 끓는 물에 집어넣고 삶은 뒤 줄기를 만졌을 때 어느 정도 통통해졌으면 불을 끄고 그대로 2~3시간 두는게 좋습니다. 그 후 물을 여러 번 갈아주며 잘 씻은 후 충분히 불려 사용합니다. 

 

고사리를 활용한 대표 음식에는 '고사리나물볶음'과 '고사리육개장' 등이 있습니다. 고사리나물볶음은 중·약불로 달군 팬에 고사리와 들기름을 넣어 볶은 뒤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설탕 등으로 양념합니다. 요리 과정도 간편하고 고사리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잘 살린 음식입니다. 사계절 밑반찬으로 손색없습니다. 또 제주의 '고사리육개장'은 육지와 달리 가늘게 찢은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듬뿍 넣고 메밀가루를 섞어 뭉근하게 끓여 만듭니다. 걸쭉한 죽처럼 생겼지만 담백한 맛이 단연 일품입니다. 특히 별도 반찬 없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고사리는 조림류·볶음류·부침류·샐러드류 등에 추가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 채취 방법은 간단합니다. 채취할 고사리 밑동을 지그시 훑어 눌러주면 '툭'하고 꺾입니다. 고사리는 앉아서 찾으면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취한 고사리는 바로 삶아야 합니다.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으면 충분한데 손톱이 살짝 들어갈 정도로만 물러지면 됩니다. 삶은 고사리는 햇볕에 널어 말리는 방법과 생나물을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사리를 말릴 때는 물을 잘 빼고 서로 겹치지 않게 펴서 말리면 됩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좋은 날에는 한나절 만에도 마릅니다. 생나물로 보관하고 싶을 때는 한 번에 사용할 만큼만 소분해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국산 고사리는 고사리 향이 강한 편입니다. 시중에 파는 말린 고사리는 중국산이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중국산 고사리는 줄기가 길고, 잎이 많고 농약을 많이 사용해 먹기 전 깔끔하게 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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