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원추리

누두과(漏斗果) - 원추리


백합과

속명 - 지인삼(地人蔘), 황색채근(黃色菜根), 망우초(忘憂草), 익남초(益男草), 등황원추리, 등황옥잠, 금침채, 넘나물, 훤초근
분포지 - 전국 각지 산기슭 초원 양지
높이 - 10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7~8월
꽃색 - 등황색, 적황색
결실기 - 8~9월
특징 - 원추리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뿌리는 한약 재료로 쓰고 봄에 돋아나는 연한 잎은 나물로 이용합니다. 용도 - 관상용, 식용(새싹), 밀원용(꽃), 약용(뿌리)

효능


뿌리는 훤초근(萱草根)이라 하여 약으로 쓰입니다.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콜히친 등이 들어 있으며 꽃에는 비타민 A·B·C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뿌리를 약리 실험한 결과한 의하면 디스토마의 유충을 억제시키고 결핵균의 발육을 저지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원추리 뿌리는 독성이 있어서 동물실험이 결과 생쥐에 있어서는 뇌척수회백질·시신경섬유 등에 심한 병변을 보였으며, 토끼에 있어서는 신장에 손상을 일으켰습니다.

약효는 지혈제로서 대변출혈·코피·자궁출혈에 효험을 나타내고 유방염이나 유즙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할 때에도 쓰입니다.

특히 부인들에 있어서는 월경시에 요통·복통을 가라앉히고 생리장애에도 효험을 보입니다. 남자의 요통에는 닭에 넣어서 먹습니다.

원추리의 어린싹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황달이나 소변을 붉게 보고 양이 적은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타박상의 환처에 찧어서 붙이기도 합니다.

민간요법


원추리의 꽃봉오리는 "금침채(金針菜)"라고 하여 달고 서늘한 성질로 독은 없다고 분류합니다.

습열을 없애고,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소변이 시원하지 않을 때, 황달, 가슴의 답답증과 번열증, 불면증, 치질로 인한 출혈 등에 사용합니다.

1회 복용량은 15~30g 입니다. 기타 전초를 원추리술로 담그는데 이뇨작용이 강하고 요도결석에 유효합니다.

그외의 원추리에 관한 정보


원추리를 물명고(物名考)에는 '원쵸리'라 하고 물보(物譜)에는 '원츌리'라 했는데 아마도 중국명인 훤초가 변하여 된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훤초(萱草)는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의 이름으로서 한나라 때의 허신(許愼)이 쓴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훤망우초야(萱忘憂草也)라고 적어 원추리가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원추리는 산의 양지쪽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 끝에 노랗게 살찐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줄기는 없으며 뿌리로부터 자라나온 네댓 장의 잎이 밑동에서 겹쳐져 윗부분은 좌우로 갈라져 휘어집니다.

잎의 생김새는 길쭉한 줄꼴의 모습으로 길이는 50cm 내외이고 끝쪽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 집니다. 여름이면 잎 사이로부터 1m 정도 높이의 꽃줄기가 곧게 자라 올라오는데 끝에서 예닐곱 송이의 꽃이 차례로 피어납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버리는 꽃으로 6~7월 중에 피어나는 꽃은 여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지름은 10cm 안팎의 연한 주황빛으로 피어납니다.

중심부는 노랗고 꽃이 지고 난뒤에 세 개의 모를 가진 넓은 타원꼴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큰원추리, 골입원추리, 애기원추리, 각시원추리 등 약 10여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품종에 따라 노란빛이나 주황빛 꽃을 피웁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봄에 10cm 정도의 높이로 자란 어린 잎순의 밑동을 잘라내 갖은 양념을 넣어 볶거나 데쳐서 무치기도 합니다. 이 어린 잎을 날것으로 먹거나 또는 녹즙을 내어서 꿀이나 사과즙을 약간 넣어 마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체질에 따라 설사가 생기는 수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예전부터 원추리의 여린 잎과 꽃을 김치로 담그면 별미였고 고깃국에 넣어도 감칠맛이 나는 등 산나물 중에서도 맛이 뛰어난 식품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출처

원추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추리 (한국민속식물, 1997. 2. 15., 최영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