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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앵두나무

함도(含桃) - 앵두나무


장미과

속명 - 앵도
분포지 - 전국 각지 산기슭 양지 반야생상태로 자라며 집주변에 심습니다.
높이 - 2~3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잎이 지는 떨기나무)
개화기 - 4~5월
꽃색 - 흰색, 연한 홍색
결실기 - 6월
특징 - 앵두는 중국 화북과 만주 원산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정원이나 집주위에 관상용으로 심은 재래 과수이며, 나무는 크게 자라지 않고 땅에서 가지가 많이 나오는 키가 작은 과수입니다.
용도 - 관상용, 식용(열매), 밀원용(꽃)

효능


한방에서는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사용하고 가지를 불에 태워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한방에서는 앵두가 청량제이고, 독이 없으며 비기(脾氣)를 돕고 안색을 곱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화성(火性)을 가지고 있기에 너무 많이 먹을 것은 못된다고 하였습니다.

민간요법


한의 자료에 의하면 여름에 앵두의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열매 껍질과 과육을 벗기고 종자(種字)를 햇볕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였습니다.

효능으로 장(腸)을 원활하게 하여 노인성 변비에 활용되며, 기운(氣運)을 증강시키고, 유정(遺精)을 치료해줍니다. 대변(大便)을 순조롭게 나오게 하는 완만한 사하(瀉下)작용, 현저한 혈압강하(血壓 降下)작용 등의 약리성이 있습니다.


또 찬 곳에 오래 있거나 찬 기운에 감촉되어 나타나는 복통과 전신통에 앵두 나무 가지를 태워 그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앵두는 당(糖)성분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므로 피로 해소에 좋다하여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앵두를 꾸준히 먹으면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혈액순환에
도 좋다고 합니다.

그외의 앵두나무에 관한 정보


3월초에서 4월초에 가지 가득히 하얄고 작은 꽃이 피는 앵두나무는 중국과 티베트 지방이 원산지인 과수이지만 우리나라에 건너온 지는 오래되어서 외래과수로는 생각할 수 없는 토착화한 향토과수라 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인 이규보(李奎報)의 시에 앵두를 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 때 이미 들어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두는 앵도 또는 함도(含桃)라고도 했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함도(含桃)는 백과(百果) 중에서 제일 먼저 익으므로 옛사람들이 아주 귀히 여겨 종묘의 제수로 바쳤다고 합니다.

허준(許浚)이 동의보감을 저술하기 훨씬 전인 세종대왕께서는 앵두를 아주 즐기셨는데 아드님 문종(文宗)이 아직 세자일 때 부왕을 공양하려고 손수 앵두나무를 심어 온 궁원이 앵두나무뿐이었다는 사실(史實)의 기록도 있는 것으로 보면 옛날에는 귀한 과실의 하나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이렇듯 예부터 농촌 및 도시에서는 울 밑에 앵두나무를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하고 과실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 6월에 붉게 익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날로 먹기도 하고 젤리·잼·정과·화채·주스 등에 이용합니다.

앵두에는 단백질·지방·당질·섬유소·회분·칼슘·인·철분·비타민 A·B1·C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있습니다. 앵두의 붉은 빛깔은 안토시아닌 색소로 물이나 술에 녹는다.

그리고 앵두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부종을 치료하고 폐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여 혈색을 좋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또한, 동상에 걸렸을 때 앵두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앵두는 생식하는 외에 민속식으로서 앵도병(櫻桃餅 : 떡)이라 하여 앵두씨를 빼고 체에 걸러서 녹말과 꿀을 치고 약한 불에 조려서 엉키게 하여 굳혀서 먹는 음식을 앵두편, 앵병이라고도 했습니다다.

또한 앵도숙(櫻桃熟)이라 하여 앵두를 약간 삶은 후에 꿀을 끓여서 담근 음식과 앵도정과(櫻桃正果)라 하여 앵두의 씨를 빼고 물을 부어서 끓이다가 물을 따라 버리고 꿀을 부어서 조린 것을 만들기도 했고 앵도화채(櫻桃花菜)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고유 음식들은 오늘날 자디잔 앵두가 크고 탐스런 과실에 밀려 다만 꽃이나 붉은 열매를 관상용으로 심을 정도의 신세로 밀려나 버려 한낱 이름으로 밖에 맛 볼 수 없는 옛 과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앵두나무는 추위와 더위에 강하여 우리나라 전국에 심겨져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잘자라기는 하지만 다소 그늘진 곳에서도 잘자랍니다. 앵두나무는 건조에는 강한편이나 과습에는 약하므로 배수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


출처

 

앵두나무 (한국민속식물, 1997. 2. 15., 최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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