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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수박

서과피(西瓜皮) - 수박

외과

 

속명 - 수과, 한과, 대과, 서과등

분포지 - 농가에서 흔히 재배합니다. 아프리카 원산

높이 - 길이 2m 안팎

생육상 - 한해살이풀

개화기 - 5~6월

꽃색 - 노란색

결실기 - 6~7월

특징 -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고 줄기가 지상으로 뻗으며 원줄기에 흰털이 있습니다. 덩굴성 식물

용도 - 식용, 약용

효능

열매를 이뇨, 구창, 방광염, 보혈, 강장 등의 약으로 씁니다.

 

*이뇨(利尿) -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임.

*구창(口瘡) - 입 안이 허는 병증. 

*방광염(膀胱炎) -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

*보혈(補血) - 혈이 허한 것을 보하는 방법.

*강장(強壯) - 몸이 건강하고 혈기가 왕성함.

민간요법

수박은 이뇨 효과가 크며 각기, 신장병, 방광염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수박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싱거우며 독은 없습니다. 번갈과 서독을 없애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혈병과 구창을 다스립니다. <본초비요>

그외의 수박에 관한 정보

아프리카 원산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며, 각지에 분포된 것은 약 500년 전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조선시대 《연산군일기》(1507)에 수박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온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날에는 일반재배는 물론 시설원예를 통한 연중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은 물론 씨없는 수박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방광염·보혈·강장 등에 씁니다. 꽃말은 '큰 마음'입니다.

 

겉의 색은 여러 가지이고, 과육은 수분이 많아 달며 적색이지만 황색 또는 백색인 것도 있습니다. 종자는 난형이고 길이 8∼13㎜로 흑갈색이며 500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원산지는 열대아프리카로 추정되는데, 고대이집트에서도 재배하였습니다. 중국에는 900년경에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도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품종의 분류는 보통 과육의 색이나 모양에 따라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과육의 색에 따라 홍육종· 황육종· 씨 없는 수박 등으로 분류합니다. 

 

더위를 식히는 음식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수박은 체내 열을 식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90% 이상이 수분이라 물만큼이나 갈증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맛 또한 훌륭하여 수박의 달콤함은 그 어떤 과일과 비교해서 뒤지지 않습니다. 반면 100g당 30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습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도 수박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과일이었습니다. 또한 수박은 기운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본초이기도 합니다.

 

수박 과육의 붉은 색은 시각적으로 자극적이어서 바로 군침이 돌게 합니다. 이 붉은색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수박만의 매력입니다.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라이코펜 하면 사람들은 토마토를 먼저 떠올리지만, 수박에도 그에 못지않은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습니다. 라이코펜 성분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제거하며 혈관을 막는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즉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튼튼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심장 및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수박을 많이 먹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과육에 포함된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만이 아닙니다.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이 이뇨 작용을 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고 몸이 잘 붓는 사람들에게 수박은 유용한 음식입니다. 시트룰린에는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피로한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효능도 있습니다. 다만 수박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물이 많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냉기가 많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수박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수박은 요즘 누구나 즐겨 먹지만, 조선시대에는 귀족의 과일이었다고 합니다. 일단 기후가 맞지 않아 생산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그 당시에 단맛이 나면서 물이 많은 과일 자체가 별로 없어서 매우 비쌌기 때문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세종 때는 수박 한 통 가격이 쌀 다섯 말(40㎏)이었다고 합니다.

 

수박은 한자로는 서쪽에서 유래된 박과의 과일이라는 뜻으로 ‘서과(西瓜)’라고 합니다. 여기서 서쪽은 중국의 서쪽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수박’은 순우리말입니다. 수박의 효능에 대해서는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혈리(血痢)와 입 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라고 했는데, 이는 몸에 충분한 수분과 미네랄을 잘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비뇨기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이 과(瓜)처럼 수분이 매우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이뇨작용을 돕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수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탄수화물(당분)이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및 미네랄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탈수증에 맞는 수액주사처럼 빠르게 흡수되는 수분과 당분, 양은 적지만 골고루 함유돼 있는 미네랄 등 때문에 앞서 말한 ‘번갈과 더위 독’ 등 더운 여름에 지치고 힘들었을 때는 딱 맞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박의 효능 한 가지를 추가하자면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 계열 성분들이 비교적 많은데, 이들은 인체 내에서 레티놀과 같은 활성형 비타민A로 전환돼 시각기능, 세포 분화, 항산화, 생식능력 등에 도움을 줍니다.

 

수박은 당의 흡수 속도를 보는 GI(당지수)가 72로 높은 편이고, 또한 칼륨 성분이 있어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당뇨환자들에게는 안 맞는 음식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박은 흡수 속도가 빠르지만 대부분 수분이기 때문에 당지수와 함께 탄수화물의 함량을 계산하는 GL(당부하지수)은 낮은 편이므로 일상 간식 정도의 양을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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