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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며 보이는 약초 삼지구엽초

 

음양곽(淫羊藿) - 삼지구엽초

 

매자나무과

 

속명 - 선령비, 조선음양곽, 양곽엽

분포지 - 남부, 중부, 북북 지방의 깊은 산 숲속

높이 - 3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월

꽃색 - 노란빛이 도는 흰색

결실기 - 7월

특징 -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나와 곧게 자라며, 가지가 세 개이고 잎이 세 개씩 아홉 개이므로 삼지구엽초라 합니다.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풀 전체를 강장, 이뇨, 장근골, 음위, 건망증, 강정제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민간요법

 

강장, 강정, 음위에 특별한 효과가 있으며 이것을 복용하면 정맥(精脈)의 분비가 늘고 남근(男根)의 혈액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뇌(腦)와 부신(副腎)의 작용도 원활히 해주고 건망증, 신경쇠약, 사지경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땅에서 솟아나와 꽃이 피기 직전의 것이 약효가 좋습니다. <경험양방(經驗良方)>

 

그외의 삼지구엽초에 관한 정보

 

삼지구엽초는 중북부 이북지방에 주로 자생하는 다년초이며 부엽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자라기 때문에 비교적 온도가 낮은 고산지역을 좋아합니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고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이 달립니다.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가 30cm입니다. 또한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 부분은 비늘 모양의 잎으로 둘러싸입니다.

 

원가지에서 가지가 3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3갈래로 갈라져서 삼지구엽이라고 하는데 어릴 때는 잎이 마치 꿩의 다리와 승마같은 종들과 유사하게 닮았기 때문에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삼지구엽초의 경우는 잎이 심장형(하트)으로 생겼고 끝에 톱니가 같은 결각이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꽃은 5월에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밑을 향해 달립니다. 꽃잎은 4개이고 긴 꿀주머니가 있으며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꽃은 식용 잎, 줄기, 뿌리는 약용으로 쓰입니다.

 

 

삼지구엽초의 꽃은 매우 예쁘기 때문에 야생화 애호가들이 관사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많이 심습니다. 열매는 골돌이고 길이 10~13mm의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입니다. 

 

한방에서는 음양곽(淫羊藿)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장, 강정, 거풍의 효능이 있어 양위, 요슬무력, 반신불수, 사지불인, 소아마비, 풍습비통 등에 쓰입니다.

 

민간에서는 음위, 신경쇠약, 건망증, 히스테리, 발기력 부족 등에 사용되며 차(茶)로 달여 복용하기도 하고 술을 담가 마셔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술로 마시기도 하는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약재인 음양곽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 삼지구엽초의 전초(全草)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걸쳐 뿌리를 제외한 지상 부위인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이나 그늘에서 건조시켜 약재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경기, 평안, 함경도 등지에 분포하며 한의학적으로 음양곽의 성질은 따뜻하며 달면서 매운맛이 납니다. 음양곽의 따뜻하면서 단 성미는 생식기능을 강화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의 발기부전과 전립선 이상이나 여성의 자궁발육 부전 등의 병증에 다용하며 또한 허리와 무릎의 통증이나 힘이 없는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음양곽은 줄기와 잎에는 이카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에피메딘, 디소메칠 이카린 등이 있습니다. 약리학적으로는 이카린이 남성 성기로 혈액 공급을 통제하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에피메딘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정액의 생산을 증가시킵니다. 디소메칠 이카린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을 확대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강시키며 흥분을 유도하는 최음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부터 정력 증진에 좋은 강정제로 널리 알려지면서 무차별 남획돼 1997년에는 희귀 및 보호식물로 등재된 실정입니다.

 

이와같이 음양곽은 남성의 스태미나를 강화하고 여성의 자궁발육을 좋게하는 효과가 있지만 성질이 조(燥)하여 음액이 부족하고 열이 많은 사람이 장기 또는 다량 복용하면 음액을 손상시켜 이명, 오심, 코피, 갈증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 없이 복용 또는 섭취하게 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 또는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양곽의 성분인 이카린은 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일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암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삼지구엽초 [三枝九葉草]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삼지구엽초 (야생화도감(봄), 2010. 4. 10., 정연옥, 박노복, 곽준수, 정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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