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빈혈 때문?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흔히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혈이 어지럼증의 주원인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에는 잘 먹지 못해서 위궤양을 비롯한 소화기 장애나 만성 빈혈, 영양 부족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빈혈처럼 몸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모자라는 경우에는 어지럼증보다는 주로 무기력증과 식욕부진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빈혈로 인해서 천장이 빙글빙글 돈다거나 구토가 동반되는 등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구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에서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80%는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합니다.
비중은 작지만 또다른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중추성 어지럼증, 즉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어지럼증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어서 두통, 얼굴이나 손발의 감각이 소실되는 감각기 마비,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걷기가 어려운 운동기 마비 증상과 같은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더 드물기는 하지만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도 뇌로 가는 혈액을 일시적으로 막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귀 질환이며, 그 다음으로 뇌 질환을 생각할 수 있고, 그 외에 심장 질환이나 빈혈 등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혈이 경미하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 시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통, 심계항진증, 피곤함, 수면장애, 성욕 감퇴, 기분 장애, 집중력 감퇴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처럼 빈혈도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 있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운동 시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통, 심계항진증, 피곤함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는 경우 인근 의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간 음주하거나 영양 결핍우려가 있는 경우, 만성 신질환이나 간질환, 암이 있는 환자나 위장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꼭 빈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위험성과 유의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빙빙 도는 느낌, 핑 도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성인 20%가 1년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흔하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기에 방치되기 쉬운 증상이기도 하지만 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의한 급성 어지럼증은 처음에는 증상이 가벼웠다가 급속히 사지 마비나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니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나이가 많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또는 심장병이나 흡연력 같은 뇌줄증 위험 인자가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비틀거리면 뇌졸중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어지럼증과 함께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고,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 걸을 때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면 겨의 예외 없이 뇌졸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이를 유발시킬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과로, 담배, 술이나 수면 부족 등을 가능한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 조절도 잘 해 주어야 합니다.
휴대폰을 너무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찰력이 좋으신 분들은 어지럼증의 양상과 패턴을 정확히 말씀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보통은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훈성 어지럼증을 한 번이라도 느끼셨거나, 이외의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어지럼증 전문 의사를 찾아갈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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