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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호르몬

소소한 행복감 : 세로토닌 ①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란?


 

 

 

뇌는 크고 자극적인 기쁨, 즉 쾌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자극이 왔을 때 우리의 몸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은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 합성체의 전구물질로 동식물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이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도파민의 짜릿함만을 원한다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도파민의 쾌감은 오래가지 못하고 점점 더 강하고 큰 자극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도파민은 술이나 담배, 게임, 마약과 같은 것들을 통해 인위적으로 분비되게 할 수도 있으며 경쟁에서 이겼거나 복권 당첨과 같은 예기치 못한 행운이 왔을 때도 분출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쾌감은 앞서 말했듯이 오래가지 못하고 점점 더 강하고 큰 자극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다가 중독되기도 하므로 우리에게는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이 필요합니다.

 

그런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우리를 기분 좋게 하며 흡족하게 해주는 것은 도파민이 아닌 호르몬인데 , 그 호르몬이 우리 몸에 넉넉하게 있느냐에서 우리의 행복이 좌우됩니다. 그 호르몬이 무엇이냐면 바로 세로토닌입니다.

 

우리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만족하고 감사함,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건 세로토닌 때문입니다. 작고 사소한 데서 오는 기쁨은 세로토닌이 관여하는데 그래서 세로토닌을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세로토닌의 정의하자면 세로토닌은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서 유도된 화학물질로 인간과 동물의 위장관과 혈소판, 중추신경계에 주로 존재하며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분자로 해피니스 호르몬(happiness hormone)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운동을 하면 상쾌해지는 까닭도 바로 세로토닌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호르몬 수치가 내려가면 우리는 재빨리 그것을 알아차리고 주변사람들도 눈치를 챕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불안과 걱정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세로토닌 결핍이 지속되면 심지어 우울증이 생기고 강박증 같은 심리 질환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은 뇌에서 정보전달을 담당하는 물질로 전달물질이 부족하여 정보 전달이 원할하지 않다면 뇌의 컨트롤 센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어 우울해지고 암울한 상상을 하여 미래에 대해 비현실적인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세로토닌의 기능은?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의 안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량의 도파민으로 인한 내적 스트레스와 과도한 경쟁심, 아드레날린 폭주로 인한 폭력성과 충동성 그리고 극단적인 기분의 상승과 하강을 조절하여 마음의 평화와 안정,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모든 상태인데 따뜻한 물로 샤워나 마사지를 할 때, 포근한 침대 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 욕조에 몸을 담그고 쉴 때 느끼는 기분입니다. 

 

세로토닌은 뇌내 신경전달물질 작용의 큰 균형을 맞추고 조절하는 조절 추 같은 역할도 하는데, 세로토닌은 장 신경계를 조종하며, 인체에서 대부분의 세로토닌은 위장관의 장크롬 친화성 세포(enterochromaffin cell)에서 만들어 집니다. 

 

그리하여 세로토닌은 장 내의 음식물에 반응하여 분비되고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의 식욕에 영향을 행사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입맛이 떨어졌던 경험이 있을 것인데 이때 세로토닌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음식에 반응하여 식욕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식도에서 직장에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는 1억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촘촘하게 감싸고 있어 소화관을 두번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끔 복통의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세포토닌 결핍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계에서도 세로토닌은 일을 하는데, 중추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신경세포들은 대부분 뇌간의 중심부를 따라서 산재되어 있는 솔기핵(raphe nucleus)에 존재합니다.

 

솔기핵의 세로토닌성 신경세포들은 척수와 뇌 전반에 걸쳐서 축삭을 뻗고 있어서 척수에서는 통증신호를 조절하고 뇌에 작용하여 감정과 수면 행동을 조절합니다. 그렇기에 세로토닌의 활성 저하는 우울증과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잠을 잘 때 멜로토닌이라는 수면 유도 물질이 분비됩니다. 이멜로토닌은 낮에 분비된 세로토닌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세로토닌이 낮에 적게 분비된다며 멜로토닌 양이 줄어들게 되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학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세로토닌이 뇌에서 활발하게 교환이 되지 않는다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뇌에 있는 해마를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세로토닌이 하는데 만약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해마가 손실되면 해마가 가진 기능인 기억과 학습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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