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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호르몬

사랑의 호르몬 : 옥시토신 ①

 

 


옥시토신이란?


 

연인이나 부부 관계의 강력한 접착제 노릇을 하는 옥시토신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합성되어 뇌하수체를 통해 혈류로 방출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남녀 모두에게 작용해 안고 싶은 충동을 유발합니다.

 

포옹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등 가족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며 옥시토신은 동물에게 사랑과 행복을 안겨주는 화학물질입니다.

 

옥시토신은 남녀 사이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생성하는데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9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포옹과 키스 등 신체 접촉을 하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출산할 때, 수유 중 또는 성적인 흥분에 의해서 뇌하수체 후엽에서 혈액으로 내보내지게 되는데, 뇌의 여러 영역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의 소통이나 모성애 등의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명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은 연인 사이의 애정이 생길 때 많이 증가하며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은 여성이 출산을 할 때입니다.

 

옥시토신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일찍 태어나다라는 의미로 아기를 낳을 때 자궁의 민무늬근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발하고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시켜 수유를 준비하게 해주는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하여 분만을 돕는다고 하여 자궁수축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하며 실제로 자궁수축제나 진통촉진제, 모유 분비 촉진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옥시토신이 신체, 정신, 건강부터 사회성과 매력도 그리고 자신감 향상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삶을 위해 옥시토신 스프레이, 약물 등을 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연인 나아가 반려동물과의 심리적 공감과 스킨십 등에서 증가한다고 알려진 옥시토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옥시토신은 언제 발견되었을까?


 

옥시토신이란 뇌에서 신경조절물질(neuromodulator)로 작용하며 α–하이포파민(α–hypophamine)이라고도 알려져 있고 포유동물에서 나타납니다.

 

이른바 사랑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아미노산 아홉 개로 구성되었으며 이 신경호르몬은 이미 20세기 초에 발견되었습니다.

 

영국의 생화학자 헨리 핼릿 데일(Henry Hallett Dale)이 자궁에 미치는 이 호르몬의 효력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그는 이 호르몬의 이름을 그 효력에 맞게 빠른 분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키토코스'에서 가져왔습니다.

 

분만을 의미하는 호르몬이지만 분만하기전 성공적인 구애 후 하는 성관계 때 뇌하수체는 옥시토신을 분비하고 그것이 쾌락을 만들어 주어 남녀 모두의 오르가슴을 돕기도 합니다.

 

남성에게는 혈관보다 전립선에 옥시토신이 더 많으며 이 호르몬이 전립선 수축과 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여성의 질과 유두 자극이 오르가슴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옥시토신의 서열은 1953년  Vincent du Vigneaud에 의해 처음으로 생화학적으로 합성된 폴리펩타이드 호르몬인걸 밝혀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옥시토신의 9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티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스테인 - 티로신 - 아이소류신 - 글루타민 - 아스파라진 - 시스테인 - 프롤린 - 류신 - 글라이신 - 아민(cys – tyr – ile – gln – asn – cys – pro – leu – gly – NH2)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옥시토신은 또한 바소프레신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바소프레신 또한 9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동시에 먼 거리를 이동하여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호르몬입니다.

 

그리고 옥시토신은 호르몬과 같이 말초에 작용하기도 하며 뇌에서 작용을 하기도 하고 옥시토신 수용체와 매우 높은 결합력을 가지면서 특이적으로 결합합니다.

 

옥시토신 수용체는 G단백결합수용체(G-protein-coupled receptor)로 Mg2+과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고, 말초에서 작용하는 옥시토신은 사출반사(모유가 유두에서 나오도록 유도하는 반응 : letdown reflex)와 함께 자궁 수축을 유도합니다.

 

뇌에서 작용하는 옥시토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류가 아니라 뇌에 존재하는 옥시토신 뉴런들을 통해 작용합니다. 뇌에서 작용한 옥시토신은 성적흥분(sexual arousal), 자식을 보호하고 키우는 모성행동(maternal behavior) 등을 유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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