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토신 수치를 올리는 방법은?
일명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마법같은 호르몬으로 뇌하수체 후엽에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며 뇌의 중격부에 옥시토신 수용체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보살핌을 많이 받을수록 수용체가 많다고 합니다.
서로 만지는 일은 과학적으로 보면 그저 피부 접촉일뿐이지만 스킨십은 확실히 기분좋게 해주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연인, 자식, 부모, 반려동물을 안고 비비고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이런 스킨십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기에 쓰다듬는 사람도 만져지는 사람도 모두 옥시토신 수치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포옹을 자주하면 혈압이 내려가고 불안감이 줄며 통증에 둔감해지면서 면역체계가 강화되기도 합니다.
어루만지고 쓰다듬어줄 사람이 곁에 없으면 돈주고 마사지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당한 압력의 마사지는 쓰다듬어 주는 손길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마사지를 받은 뒤에는 전체적으로 주의력과 학습의지도 올라갑니다.
옥시토신 수치를 꾸준히 높게 유지하는 아주 강력한 방법은 사실 성관계입니다. 성관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어야하고 섹스 전후에 긴 스킨십이 있어야합니다.
여성은 가슴과 유두를 자극하면 옥시토신이 특히 많이 분비됩니다. 이는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며 모유수유를 할때 엄마와 아기 사이에 깊은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옥시토신은 연인이 사귄지 2년이 지나면 옥시토신이 다른 쾌락 호르몬을 통제하여 안정적인 연인 관계로 만들어줍니다.
그뿐만아니라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방법으로는 골반기저근을 단련하면 옥시토신 생성이 활발해집니다. 정기적인 골반기저근 단련으로 옥시토신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골반기저근을 단련하는 방법으로는 엉덩이 근육과 하복부 중앙을 여러 번 반복해서 조였다가 다시 푸는 케겔 운동을 하면 됩니다.
케겔운동은 간단하면서 쉽고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6~12주 이상 운동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시토신이 가져오는 부수적 효과는 뭘까?
옥시토신의 주역할은 자궁 수축 호르몬으로서 여성의 분만과정을 순조롭게 해주고 모유의 생산을 돕는 매개 호르몬 역할을 합니다.
옥시토신은 임신 중에는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분비가 안되다가 분만이 다가오면 출산 직전에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분비를 시작합니다.
프로락틴(젖분비 자극 호르몬)과 함께 출산과정과 이후 여성의 육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옥시토신은 이 때문에 임신 후기에 부부관계시 유두 자극을 피하라고 권합니다. 잘못해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버리면 자궁 수축이 일어나 조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역할과 다른 서브역할로는 옥시토신은 인간이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상호작용의 부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호감가는 상대를 보았거나 매력을 느낄 때 역시 옥시토신은 분비됩니다.
이때의 옥시토신은 상대와의 유대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감정적 교류가 있을 때 역시 옥시토신의 분비가 확인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신에 관계된 호르몬답게 옥시토신은 생물이 자기 자식을 보살피도록 유도합니다. 어떤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뇌의 북측 피개부에서 분비되며 여기서 분비된 옥시토신은 보상회로의 일부를 자극해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옥시토신은 남을 보살피는 모성애와 관련된 활동을 할 때에도 분비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동물들은 자식을 돌보는 것에서 보상을 느끼고 몰두하게 됩니다. 모성애 외에도 옥시토신은 남과 협력하고 보살피게 하는데 큰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옥시토신의 농도가 높으면 자신과 다른 집단의 사람에 대해 오히려 적대적으로 변합니다. 마치 공포관리이론에서의 죽음의 효과를 연상시키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사랑호르몬의 어두운 면이라고 부릅니다.
가족이나 자식을 외부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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