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의학/건강공부

변비가 있어요

 


변비가 있어요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변비증이라고 하며 서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점차 증가하여 약 16.5%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변비는 최근 여성과 노인층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증상입니다.

최근의 연구 조사에서 보면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배변을 변비라고 정의할 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가 변비 환자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열명 중 한 명이 변비 환자인 셈이니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더구나 변비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수치심이나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전문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을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변비 자체를 당장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 숨어 있는 변비 환자는 더욱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변비는 분변의 대장내 통과지연으로 통상 배변습관보다 배변회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를 말하며 환자는 분변량이 적고, 배변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유잔감, 배변 곤란 등을 호소합니다.

변비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심각하여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를 지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도 하며, 잘못된 자가진단이나 약물의 오남용, 부작용 등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 자동차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서구적인 식습관이 퍼지고 있어 운동부족이 심화되기에 변비 환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의원이나 병원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지 않은데 이는 환자 스스로 변비를 진단하여 기능성 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거나 자극성 완화제가 포함된 변비약을 구입하여 남용하기 때문입니다.


 


변비를 분류하자면?


 

변비는 의학적으로 주로 횟수를 강조하여 배변이 3~4일에 한번 미만인 경우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의 경우에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단단한 변, 배출 장애, 배변 횟수 감소, 불완전한 배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경우 등을 호소합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라고 하면 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변이 장기간 장관 내에 머물러 수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대변 중의 수분량이 매우 적어진 상태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변비를 분류하자면 뜨거워서 생기는 경우와 차가워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뜨겁다는 것은 체내에 열이 많다는 의미로 특히 위와 대장에 열이 많이 뭉쳐 있을 때 변비발생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와 대장에 열이 많이 쌓여 있으면 대장 안의 진액이 말라버리는데, 그 안의 대변 역시 수분이 없어져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정반대로 대장안이 차가워서 대장이 말라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뜨거워서 생기는 변비는 보통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차가워서 생기는 변비는 노인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변비는 발생기전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크게 기능성 변비와 기질성 변비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에는 섬유질이 적은 편식 또는 소식으로 생기는 식사성 변비, 반복되는 배변자극의 무시와 설사제 · 관장의 오용과 남용으로 인해서 생기는 습관성 변비가 있습니다.

식사성 변비는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의식적으로 섭취하면 되고 습관성 변비는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확립한다면 변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변비에는 대장의 긴장 저하와 운동의 둔화 그리고 복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배변 시에 충분한 복압을 얻을 수 없는 이완성 변비, 부교감신경의 과다 긴장 등에 의해 장관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변의 이동이 장애를 받는 경련성 변비가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는 섬유질이 많은 식사와 적절한 운동 그리고 네오스티그민계 약제나 팽창성 설사제의 사용한다면 변비에 도움이 되고, 경련성 변비는 창자운동조정제와 항불안제를 병용한다면 변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질성 변비는 창자의 통과장애 또는 창자 이외의 기질적 질환에 동반되는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에 의한 변비로 원인질환을 치료한다면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