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증상의 단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요즘 같은 날씨에 손발이 찬 상태가 유난히 오래 지속되면서 피부가 붉고 감각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한번쯤 동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상의 단계는 피부의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점점 감각이 무뎌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그 상태를 유지하면 신경이 죽고 혈관과 피부가 손상되면서 동상의 단계가 진행되는데, 동상은 화상(火傷)과 같이 보통 세 단계로 나누어서 심각도를 설명합니다. 더나아가면 4도까지 있습니다.
제1도 동상은 '홍반성 동상(紅斑性凍傷)'이라고 하며 낮은 온도로 인해서 피부 표층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여 창백해졌다가 곧 혈관이 마비됨으로써 확장되고 붉은빛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과 가려움증이 있고 그 후에는 저린 감각이 생기며, 이 단계에서는 일시적으로 화끈거리는 작열감과 소양감이 생기고 이는 부분적인 피부의 동결 현상으로 1주일 이내에 치유되는 것이 보통적인 증상입니다.
제 2도 동상은 수포성 동상(水疱性凍傷)'이라고 하는데, 울혈이 심해지면 혈액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고, 피부가 탱탱하게 부어서 느낌이 둔화되며 피부는 청남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1도 동상의 증상처럼 고동치며 쑤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며 이후 감각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는 피부 전층이 손상되어 신경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리고 아프다가 곧 쑤시듯이 아프게 되고 수포가 생겨서 통증이 있으며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되고 감염되면 화농이 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포 속에는 맑은 액체가 들어 있으며 후에 흉터로 남게 됩니다. 수포는 통증을 동반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도 동상에서 감각이 무디어 졌다면 제3도 동상은 '괴사성 동상(壊死性凍傷)'이라고 하는데, 국소의 혈류가 정지되고 피부는 밀랍처럼 희게 되며 만져보면 차가운 증상입니다.
감각은 전혀 없고 건강한 부위와의 사이에 통증이 일어나는데 괴사된 부위가 떨어져 나가면 궤상이 남게 되어서 적어도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치유되기 때문에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 전층이 손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하층까지 얼어 버리는 경우이기에 2도 동상에서 나타났던 맑은 물이 들어 있는 수포가 아닌 출혈을 동반한 붉은색의 수포가 생기며 이는 피부의 괴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피부 괴사에 그치겠지만 정말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나 뼛속까지도 파괴될 수 있습니다.
더나아가 3도 동상이 심하게 진행되면 하얀 반점이 생기고 피부가 검푸른 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더 악화되면 동상 부위가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건조하게 되는 4도 동상이 나타납니다.
4도 동상은 피하층 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 심하면 뼈까지 얼어 붙는 현상으로 뼈관절이 쑤시는 통증을 느끼게 되며 검은색으로 건조 되면서 피부가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동상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할 증상은 3도 동상의 감각이 사라지는 것으로 이는 극심한 통증 뒤에 감각이 사라지면서 피부의 괴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곧 진행된다는 뜻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상 예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동상은 아주 돌발적인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금연과 금주로 추운 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말초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서 동상의 위험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해야 하고, 등산 중에 술을 마시는 것 역시 몸속의 열을 빼앗고 순환 장애가 발생하게 되어 동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절대로 삼가야 합니다.
또한, 추운 환경에 나가기 전에 보온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중요한데 외출할 때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가볍고 느슨한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도리와 모자, 장갑 등을 이용해서 체온을 보호해 주고 젖은 양말이나 장갑은 바로바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합성수지로 만든 양말이나 스타킹 보다는 땀의 흡수가 잘되는 면이나 모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굽이 낮고 앞쪽이 넓은 모양이 발에 부담을 덜주며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만든 것이 좋고 가급적 합성수지로 만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은 가급적 신발 안에서 자주 움직여 주어서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주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분들은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서 평상시에도 감각 기능이 둔해져 있기 때문에 동상에 걸리면 증상을 뚜렷하게 잘 못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합병증의 위험을 높여주므로 주의해야 하며 하이힐이나 조이는 신발은 가급적 피해주시고 하루 두 번 이상 양말을 갈아 신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동상에 너무 잘 걸리는 체질의 환자라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말초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는 계피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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