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작동방식

 

 

호르몬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뇌에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솔방울샘의 3개의 호르몬샘이 있는데 시상하부는 내분비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며 기분, 배고픔과 갈증, 수면 패턴 및 성기능을 포함하여 신체의 많은 과정을 통제합니다.

체내 호르몬의 모든 상황 정보는 시상하부에 모이며 주의력을 높이는 오렉신을 생산하고 명령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점검하기도 하고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서 새로운 명령을 뇌하수체에 보냅니다.

뇌의 기저부에 있는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 부신, 난소 및 고환과 같은 여러샘을 통제하는 호르몬을 만듭니다. 뇌하수체는 생명에 필수인 성장호르몬을 생산하며 전달받은 명령을 호르몬 생성 분비샘 등에 다시 전달합니다.

솔방울샘에서는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의 리듬을 조종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들어 수면 주기를 관리합니다.

목 앞 쪽에 있는 나비모양의 샘인 갑상선에서는 신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인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4개의 작은 샘인 부갑상선에서는 심장, 신장, 뼈 및 신경계가 작둉하는데 필요한 칼슘 대사에 꼭 필요한 칼시토닌을 생산하여 칼슘 수준을 조절합니다.

각 콩팥위에 하나씩 있는 두개의 부신에서는 신진대사, 혈압, 성적발달 및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며,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생산하고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합니다.

부신은 소규모 호르몬 공장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알도스테론을 생산하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당뇨위험이 있습니다.

여성의 난소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르테론이라는 성 호르몬을 분비하여 성인여성의 특성을 발전시키고 생식주기를 도우며 생리를 조절하고 임신을 돕습니다.

남성의 고환은 정자를 만들고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분비하여 정자생산, 근련 및 성욕에 영향을 줍니다.

이처럼 전달물질은 수많은 호르몬 생성세포로 구성된 갑상샘과 같은 특별한 분비샘에서 생성됩니다. 그러나 심장이나 위 같은 특별한 세포 유형과 조직 혹은 세포들이 작게 뭉쳐 있는 복부 지방조직에도 전달물질이 생성됩니다.

모든 호르몬이 혈류를 타고 전달되는 것이 아니며 적지 않은 호르몬이 체조직에서도 생성되어 체세포 틈새 공간을 통해 표적기관이나 조직으로 가서 그곳의 수용체와 결합하기도 합니다.

 

 

 

 

 

 

호르몬은 어디로 가는가?

호르몬이 전달하는 모든 정보는 특수 화학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단백질 전달물질 그리고 지방 전달물질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단백질 전달물질은 의학에서 펩티드호르몬이라고 부르는데 인슐린, 글루카곤, 뇌하수체호르몬, 사이뇌호르몬이 여기에 속합니다. 지방 전달물질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대표적이고 성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페로몬이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가 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호르몬이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분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적정 수준에서 조금이라도 넘치거나 부족하여도 혈압이 올라가거나 몸무게가 늘기도 하고 잠이나 기분 그리고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은 필요한 종류가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통제 센터로서 호르몬을 갑상선이나 부신과 같은 다른 샘으로 보내면 그 샘에서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기능을 수행하며, 그 물질이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면 뇌하수체는 이 물질의 생산을 중단시킵니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통하여 각종 호르몬의 생산과 분비를 적절히 통제하는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르몬의 과부족으로 인한 큰 문제 없이 살아가지만 호르몬의 분비가 적정수준을 벗어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질병으로도 나타나는데 우리가 흔히 앓고 있는 질병 가운데는 그 원인을 찾아보면 호르몬 과다로 인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당뇨병에 걸리며, 갑상선에서 너무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면 빠른 심장 박동과 불안, 체중 감소, 식욕 증가,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고 부족하면 피로와 체중 증가, 변비, 몸 전체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합니다.

남성의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적게 만들어지면 발기부전이나 기억력 및 집중력 문제, 근력의 변화, 낮은 성욕의 원인이 되며, 여성의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불규칙한 생리, 비정상적인 모발 성장, 과도한 여드름 및 체중증가를 겪으며 당뇨병, 대사 증후군 및 불임으로 이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거나 부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 없이는 아무것도 안되며 모든 세포와 기관이 인체 설계의 원래 의도대로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호르몬이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