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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밤나무

율자(栗子) - 밤나무


참나무과

속명 - 원치률, 률목, 보통밤나무, 건률
분포지 - 중부 이남지방 해발 700m 이하 산허리 산기슭이나 밭둑
높이 - 20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잎이 지는 큰키나무)
개화기 - 5~6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9~10월
특징 - 밤나무는 2,000여 년 전 중국의 승려가 우리나라를 왕래하면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용도 - 과수용, 식용(열매), 약용(열매), 공업용

효능


밤알을 약재로 쓰며 자양, 강장, 지혈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신체허약, 설사, 혈변,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세, 구역질이 나고 토하는 증세 등에 쓰입니다.

민간요법


밤을 율자(栗子) 또는 황률(黃栗)이라고 합니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건비, 보신강근의 효능이 있어 건위 작용이 있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신장 기능 허약으로 인한 요통, 다리무력증, 소아의 다리무력감에 효력이 있습니다. 지혈 작용이 있어서 토혈, 각혈, 코피, 대변 출혈에도 효력을 나타냅니다. 기관지염에도 효과가 있고, 태음인 보약으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한국본초도감>

그외의 밤나무에 관한 정보


밤나무는 높이 15m에 이르는 낙엽활엽수로 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의 방향으로 갈라집니다. 많은 가지를 치며 잔가지에는 잔털이 나 있으나 곧 없어집니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는데 옆으로 뻗은 가지에는 두 줄로 배열되며 잎의 생김새는 타원 꼴에 가까운 피침 꼴로 길이는 10~15cm 가량입니다.

밤나무의 꽃에는 수꽃과 암꽃이 있는데 수꽃은 새로 자라난 가지의 밑동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나는 긴 꽃대에 많은 것이 끄나풀 모양으로 뭉쳐 핍니다.

뭉친 길이는 10cm 안팎이고 꽃의 빛깔은 노란빛을 띤 흰빛입니다. 암꽃은 수꽃의 꽃차례 바로 밑에 3송이 씩 피는데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닙니다.

밤나무의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포침으로 싸여 익으면 벌어집니다. 견과는 1~3개씩 들어 있으며 익으면 다갈색으로 변합니다. 품종에 따라 열매의 크기와 맛이 약간씩 다릅니다.

밤나무는 전국 각지의 산이나 강가 등에 널리 심어 가꾸어지고 있으며 잘 익은 밤알은 채취하여 껍질을 벗겨서 시중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흔히 적당한 양의 밤을 날것으로 먹거나 삶아 먹고 이외에도 밤밥을 해 먹기도하며 또한 약식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그리고 제사상에는 반드시 올려야 하는 제물의 하나이며 제과원료로도 쓰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밤알을 설탕으로 진하게 조려서 과자를 만듭니다. 이것을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라고 부르는데 세계적인 명과 중에 하나입니다.

목재로서의 밤나무는 단단하고 방부제 역할을 하는 타닌 성분이 많아서 잘 썩지 않으므로 쓰임새가 다양하고, 특히 지금은 대용품이 많이 있지만 예전 철도 침목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밤나무 목재를 사용했었습니다.

밤나무는 양수로서 바람이 적은 산록이나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으면 2~3년 만에 결실하고 좋은 품종은 꼭 접목과 같은 무성증식을 해야만 합니다.

밤나무의 특징 중 하나로는 대부분의 식물은 종자에서 싹이 나올 때 종자 껍질을 밀고 올라오는데, 밤나무는 이상하게도 뿌리와 줄기의 중간 부분에 오랫동안 껍질을 그대로 매달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낳은 근본, 즉 조상을 잊지 않는 나무라고 해서 제사상에도 꼭 밤을 올리고, 사당이나 묘소의 위패를 만들 때도 밤나무 목재를 쓰는 것입니다.

또한 밤은 옛날부터 다산과 부귀를 상징해 혼례 때는 없어서는 안되며, 지금도 자식 많이 낳으라고 폐백 때 대추와 함께 신부에게 던져주는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밤에는 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같은 많은 영양소와 무기물이 들어 있으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콩팥을 보호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지혈작용을 해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설사할 때는 군밤을 먹고, 하혈할 때는 밤껍질을 태워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과일나무에 비하여 저절로 잘 자라고 산간지에서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운반이 쉽고 저장성이 크기 때문에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출처

밤나무 (몸에 좋은 산야초, 2009. 11. 15., 장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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