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버드나무

유지(柳枝) - 버드나무

버드나뭇과

속명 - 원대엽류, 탐라류, 버들, 뚝버들
분포지 - 전국 각지 해발 300~1,700m 산허리 및 골짜기
높이 - 15~20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잎이 지는 떨기나무)
개화기 - 4~5월
꽃색 - 황색
결실기 - 6~7월
특징 - 버드나뭇과의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로 줄기는 곧으나 자라면서 비스듬해지며 가지가 굽어져 나와 전체가 둥그스름해집니다.
용도 - 관상용(풍치림), 약용(잎)

효능

버드나무의 가지(유지, 柳枝)와 잎(유엽, 柳葉)은 봄에서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씁니다. 옻오른 데, 고열, 간염, 혈압 높은 데, 신장병, 기관지염에 말린 것 2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십니다. 치통, 종기에는 달여서 찜질을 합니다.

버드나무의 꽃(유화, 柳花)은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씁니다. 폐경, 치통에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십니다.

아스피린 원료로 쓰이며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

소아의 1일5일한열(一日五日寒熱)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달여 목욕시킵니다. <본초습유>

달여서 복용하면 황달, 백탁(白濁)을 치료합니다. 술로 달여서 천에 환부를 닦으면 여러 가지 부종과 동통을 치료하고 풍사(風邪)를 몰아내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본초강목>

풍열(風熱)을 제거하고 습비(濕痺)를 제거합니다. <득배본초>

목질부에 살리신(salic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중약대사전>

그외의 버드나무에 관한 정보

학명은 Salix koreensis ANDERSS. 인 버드나무는 전국 각처에서 자라며 특히 냇가에서 흔히 자라고 만주와 일본에 분포합니다.

큰 나무인 버드나무의 수피는 검은 갈색이고 가지는 황록색이며 원줄기에서 잘 떨어집니다. 따라서 버드나무에 올라갈 때는 큰 가지라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드나무의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 또는 이와 비슷하고, 양끝이 좁아지고 위끝은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습니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주맥에 털이 있으나 곧 떨어지며 동아에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버드나무의 꽃은 암수가 딴 그루에 달리지만 때로 같은 나무에 달리는 수도 있습니다.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으며 삭과에는 털이 달린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버드나무는 모두 암수 구별이 있고 암그루에서 흰솜털에 쌓인 종자가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 물기 있는 곳에 닿기만 하면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됩니다.

버드나무는 착생률이 좋아 어떤 방식으로 땅에 심어도 뿌리를 내리는데 잔가지 속껍질을 벗겨내면 약간 튀어나온 울퉁불퉁한 목질부가 보이는데 이곳이 땅에 닿기만 하면 즉시 뿌리를 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버드나무를 옛부터 가로수와 정원수, 풍치목으로 심으며 버드나무는 정수 작용이 있어서 우물가에 많이 심어 왔습니다.

이러한 버드나무는 습지에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습지에 많이 발생하는 열병이나 학질에 사용하였고 오늘날에도 버드나무껍질을 수렴제, 해열제, 이뇨제으로도 사용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버드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신을 주성분으로 해열, 진통, 소염, 심장병, 뇌졸증 등에 사용하여 왔으며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스피린의 주원료도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아스피린은 약으로 등장된 때부터 100년 이상이 지났어도 지금까지 강력한 해열진통 및 항염증약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진통약으로서 병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떨구지만 체온을 정상 이하로 떨구지는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에서도 감기와 해열에 민간요법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감기에는 1일량으로 잎과 가지 한주먹(약 10g)을 잘게 썰어 거기에 생강을 조금 넣고 물 500~600cc를 부어 반 정도의 분량이 될 때까지 달여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썩은 버드나무의 원줄기는 캄캄할 때 빛이나는 특징이 있는데 시골사람들은 이것을 도꺠비불이라고 하며 무서워하였고 따라서 산골에서 도깨비가 나온다고 알려진 곳은 습지에서 버드나무가 무성한 숲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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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버드나무 (약초도감, 2010. 7. 5., 솔뫼(송상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