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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부처손

 

권백(卷柏) - 부처손

 

부처손과

 

속명 - 만년초, 불수초, 장생초, 지측백, 바위손, 풀푸시

분포지 - 전국의 산 대개는 건조한 바위의 표면

높이 - 20cm 안팎

개화기 - 7~8월(포자낭)

결실기 - 9월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꽃색 - 갈색(포자)

특징 - 흰빛이 나는 녹색의 가지는 건조할 때는 안쪽으로 말려서 공처럼 둥글게 되고 비가 오거나 습기가 있으면 다시 활짝 펴집니다.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풀 전체 말린 것을 지혈, 하혈, 탈홍증, 통경 등에 약으로 쓰입니다. 토혈, 변혈, 요혈에 응용

 

*지혈(止血) - 나오던 피가 멈춤. 또는 나오던 피를 멈춤.

*하혈(下血) - 항문이나 하문(下門)으로 피를 쏟음.

*탈홍증(脫肛▽症) - 곧창자 점막 또는 곧창자 벽이 항문으로 빠지는 증상.

*통경(通經) - 월경이 원활하도록 함.

*토혈(吐血) - 위나 식도 따위의 질환으로 피를 토함. 또는 그 피.

*변혈(便血) - 대변에 섞여 나오는 피.

 

그외의 부처손에 관한 정보

 

부처손은 부처님의 손이라는 뜻으로 잎이 오므라졌을 때, 그 모습이 주먹을 쥔 손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졌습니다. 부처손이란 한자명인 ‘보처수(補處手)’에서 온 이름입니다. 호랑이 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한자로 ‘표족’이라고도 합니다.

 

부처손은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철에는 성장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꼭 얼어 죽은 듯 보입니다. 그러나 봄에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새파랗게 바뀝니다. 

 

그래서 만년초, 불사초, 장생불사초, 회양초라고도 합니다. 또 잎이 붙은 모양이 주먹을 쥔 것 같고 잣나무 잎 같다고 권백(卷柏)이라고도 합니다.

 

부처손속(Selaginella) 식물은 전 세계에 약 700여 종이 있으며,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열대 지역에 가장 많습니다. 중국에는 60~70여 종이 있으며, 이 속에서 현재 약으로 사용되는 것은 약 19종입니다.

 

건조한 바위면에서 자자며 담근체(擔根體)와 뿌리가 엉켜 줄기처럼 만들어진 끝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서 높이 20cm 정도 자랍니다.

 

가지는 편평하게 갈라지고 앞면은 녹색, 뒷면은 다소 흰빛이 돕니다. 습기가 없을 때는 말리므로 공처럼 되었다가, 습기가 있으면 다시 활짝 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처손의 또다른 이름인 권백의 주요 활성성분은 비플라보노이드이며, 페닐프로파노이드와 리그난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중국약전》에서는 성상 및 박층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하여 약재의 규격을 정하고 있습니다. 약리연구를 통하여 부처손에는 지혈, 항종양, 혈당강하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의학에서 권백은 활혈통경(活血通經), 화어지혈(化瘀止血) 등의 작용이 있습니다.

 

비플라보노이드류 성분은 권백의 특정성분이며, 함량이 비교적 높고 약리활성이 뚜렷하므로 해당 화합물을 심혈관질환 치료 및 항종양작용으로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임상에서는 담낭염, 담교통(膽絞痛), 신교통(腎絞痛), 만성 간염, 급 · 만성 비염, 비강염, 인후염, 당뇨병, 종양 및 심혈관질환 등의 병증에 사용합니다.

 

부처손은 봄 · 가을에 뿌리째 뽑아 뿌리를 잘라 버리고 그늘에서 말립니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며 간경(肝經) · 신경에 작용합니다.

 

그리고 어혈을 없애고 출혈을 멎게 해줍니다. 무월경, 징가(癥瘕), 타박상, 복통, 숨이 찬 데, 토혈, 빈혈, 요혈, 탈항 등에 쓰이며 지혈제로는 까맣게 덖어서 씁니다.

 

부처손에는 타닌, 플라본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와송, 개똥쑥과 더불어 대표적인 3대 항암 약초로 유명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처손은 여러 가지 헛것에 들린 증상을 완화해주며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하는데 부처손에는 히스피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처손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타닌, 플라본, 페놀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피게닌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혈관 내피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부처손 달인 물을 하루 2잔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 기관지염, 천식, 편도선염, 기침, 가래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합니다.  

 

하루 2~9g을 탕제 · 주제(酒劑) · 산제 형태로 만들어 먹으며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 내어 뿌립니다. 특이한 점은 부처손을 말릴 때 햇빛에 말리며 혈액의 흐름을 왕성하게 하고, 그늘에 말리면 지혈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처손 효능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 먹었을 때 누구나 같은 효과를 본다고 보장하기 어려우며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상한 건강을 빠르게 회복시킬 정도로 강한 효과가 나타날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부처손은 약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며 개인마다 효능,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권백 [卷柏]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부처손 [卷柏, Spikemoss] (세계 약용식물 백과사전 2, 2016. 11. 11., 자오중전, 샤오페이건, 성락선, 하헌용, 성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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