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압척초(紫鴨跖草) - 자주닭개비
닭의장풀과
속명 - 양달개비, 자로초(紫露草), 자주달개비
분포지 - 북아메리카 원산
높이 - 5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
개화기 - 5월
꽃색 - 하늘색, 흰색, 홍색 등
결실기 - 9월
특징 - 닭의 장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닭개비라고 합니다.
용도 - 약용, 관상용
효능
풀 전체를 소종(消腫), 이뇨, 활혈(活血) 해독의 효능이 있고 소염(消炎), 종독(腫毒), 옹종(癰腫), 임병(淋病), 부종(浮腫), 수종(水腫)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민간요법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황달병을 치료하며 울결을 풀어주고 해독합니다. <천주본초(泉州本草)>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지혈하며 뱀독을 해독합니다. 사포창(蛇泡瘡), 창양(瘡瘍), 독사교상(毒蛇咬傷), 외상성 손상(traumaticinjury), 풍습을 치료합니다. <광서중약지(廣西中藥誌)>
그외의 자주닭개비에 관한 정보
외떡잎식물인 자주닭개비는 높이 50cm 정도에 줄기는 지름 1cm 정도로 무더기로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윗부분은 끝이 젖혀집니다. 잎은 길이 30cm 정도로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꽃은 5월경에 피기 시작하고 자줏빛이 돌며 꽃줄기 끝에 모여 달립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고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에 청자색 털이 있습니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흐리거나 오후에 시들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만 활짝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타원형의 삭과입니다.
자주닭개비는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닭의장풀은 꽃잎이 2장은 푸른색, 1장은 흰색인데 자주닭개비는 꽃잎 2장 모두가 푸른색이고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주닭개비는 주로 식물학에서 식물세포의 실험연구 자료로 사용하는데 전초(全草)는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자압척초는 맛이 달고 담백하며 약성은 시원하고 독성이 없는 생약입니다.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고 자주닭개비의 화수 말린 것을 1일분 5~10g으로 하여 300cc의 물로 3분의 1 가량이 될 때까지 끓여서 여러차례 나누어 복용하면 좋습니다.
효능으로는 전초에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에 관한 혈당강하작용이 있으며 종기를 삭혀주고 종독을 해독해줍니다.
자주닭개비는 방사선에 민감하여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분홍색으로 꽃잎 또는 수술이 변합니다. 식물체를 통해 환경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는데 자주닭개비가 방사선에 대한 지표식물입니다.
자주닭개비는 보통 자주색을 띄지만 주기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됐을 경우 꽃잎이 분홍색이나 무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주닭개비의 우성형질은 자주색인데 방사선 노출 시 자주색이 우성형질이 손상됩니다.
이때 분홍색을 발현하는 열성형질이 표현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방사선에 의해 우성 및 열성형질 모두가 손상됐을 경우에는 꽃잎이 무색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전 주변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통하여 방사선의 유무 및 강도를 역추산하는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1996년에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전국의 10여개 환경단체가 전남 영광과 경북, 울진, 월성, 경남 고리지역에 '자주달개비 꽃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심는 자주닭개비는 야생의 것이 아니라 실험적으로 입증된 품종(Tradescantia BML4430)을 심어야 합니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배열하여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실험재료로 흔히 사용됩니다.
자주닭개비는 잡초에 지나지 않은 닭의장풀과는 달리 꽃대마다 여러 개의 꽃이 매달려 피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꽤나 인기가 높은 화초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기 때문에 한번 심어 놓으면 해마다 볼 수 있고 번식이 잘되는데다 잘자라 가꾸기도 쉽습니다. 반음지와 다소 건조한 땅이 좋은 생육환경이며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합니다.
출처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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