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근(商陸根) - 자리공
상륙과
속명 - 상륙(商陸), 상륙초(商陸草), 도수연(倒水蓮), 자리공상륙
분포지 - 전국의 집 부근 빈터나 길가 뚝
높이 - 10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7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8~9월
특징 - 꽃차례가 위를 향해 곧게 서며, 땅속 뿌리가 비대해집니다. 유독성 식물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뿌리를 수종, 이뇨, 하리, 신장염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수종(水腫) - 신체의 조직 간격이나 체강(體腔) 안에 림프액, 장액(漿液) 따위가 많이 괴어 있어 몸이 붓는 병. 신장성, 심장성, 영양 장애성 따위가 있습니다.
*이뇨(利尿) - 오줌을 잘 나오게 함.
*하리(下痢) - 변에 곱이 섞여 나오며 뒤가 잦은 증상을 보이는 법정 전염병. 세균성과 원충성으로 구별합니다.
*신장염(腎臟炎) - 콩팥에 생기는 염증. 급성, 만성, 위축 콩팥 따위의 세 가지가 있는데, 급성 콩팥염과 만성 콩팥염은 부기, 단백뇨, 혈뇨, 고혈압 따위의 증상을 보이며 위축 콩팥은 소변의 양이 증가합니다.
민간요법
신장병에 자리공의 뿌리 1돈을 1.5홉의 물로 달여서 약 1홉 정도가 되면 1일 3회에 나누어 복용합니다. 그러나 임산부가 복용하면 유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본초비요(本草備要)>
그외의 자리공에 관한 정보
여러해살이풀로 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과용하지 않아야 하는 자리공의 뿌리는 덩어리지고 살쪄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서 1.5m 안팎의 높이로 자라며 많은 가지를 쳐서 더부룩한 외모를 보입니다.
잎은 계란 꼴 또는 타원 꼴로 매우 크며 양쪽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질이 연하며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한 잎씩 자리합니다.
희게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의 반대쪽으로부터 자라나는 꽃대에 많이 뭉쳐 피며 이삭 모양을 이룹니다. 꽃잎은 없고 5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며 꽃가루주머니는 연분홍색입니다.
꽃이 핀 뒤에 물기 많은 검붉은 열매를 많이 맺어 아래로 처지는데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합니다. 열매즙은 식료품 색소로 쓴 때가 있으나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작용이 있어 요즘에는 쓰지 않습니다.
인가 부근의 풀밭에서 나며 독성이 있지만 잎을 데쳐 먹고 뿌리는 신장염 치료와 이뇨제로 쓰입니다. 주요성분으로 카리오풀, 피토라카사우르 등이 있습니다.
상륙이라 불리는 뿌리와 상륙화로 불리는 꽃은 약재로 쓰이는데 특히 상륙은 이뇨효과가 있어 이뇨제로 사용하며 수종, 복부 가스, 각기, 인후염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자리공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가을이나 봄에 굴취하여 깨끗히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 것을 사용합니다. 잘게 썰어서 쓰는데 때로는 썬 것을 식초에 적셔 볶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린약재를 1회에 2~4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또는 곱게 가루로 빻아 복용합니다. 자리공 뿌리는 맛은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습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자리공의 어린 잎을 '장록' 또는 '장녹'이라고 하여 귀한 나물로 대접합니다. 자리공 잎을 먹을 때는 살짝 데쳐서 물에 담가 두었다가, 독성이 빠진 다음 무쳐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넓은 잎은 쌈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고미배당체인 비만을 막아주는 사포닌과 히스타민 성분이 있지만 독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살충제로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과용하면 좋지 않으며 뿌리 부분은 더덕이나 도라지처럼 생겼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수용성 사포닌 단백질이 함유돼 설사, 구토,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 방법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되고 위장의 기운이 허약한 사람도 복용하여서는 안됩니다.
사약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여 고독을 몰아내 유산시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자리공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옛 선조들에게는 귀중한 약재로 쓰여왔음을 엿볼수 있습니다. 잎은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을 수 있으며 뿌리와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한 천연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단, 앞서 말했듯이 독성이 있어서 과용하면 안되므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출처
자리공 (몸에 좋은 산야초, 2009. 11. 15., 장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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