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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번행초

번행(番杏) - 번행초


번행과

속명 - 법국파채(法國菠菜)
분포지 - 제주도 및 남부 다도해 섬 지방이나 남부 해안 모래땅
높이 - 40~60c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4~10월
꽃색 - 노란색
결실기 - 8~11월
특징 - 전체가 육질(肉質)로 사마귀 같은 돌기(突起)가 있어 거칠거칠하며 굵은 가지가 갈라집니다.
용도 - 식용, 약용

효능


풀 전체를 종기, 충독, 위장병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종기(腫氣) - 피부의 털구멍 따위로 화농성 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염증
*충독(蟲毒) - 벌레의 독이나 벌레가 문 독.
*위장병(胃臟病) - 위에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민간요법


위장병 등에는 번행초의 어린순 또는 부드러운 잎을 나물로 많이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식이요법(食餌療法)>

번행을 먹으면 복부 및 흉부의 병을 고치고 특히 불치병인 위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잘게 썬 것 20g 정도를 물 0.4리터에 넣고 그 반쯤으로 졸여지도록 달여서 이것을 1일 3회로 나누어 장복합니다. <향토의학(嚮土醫學)>

그외의 번행초에 관련된 정보


번행초는 제주도와 다도해의 여러 섬에 분포하며 해변의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아시아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온몸에 작은 점이 빽빽하게 나있는 번행초의 줄기는 땅에 엎드렸다가 점차 일어서며 50cm 정도의 높이로 자라나 약간의 가지를 칩니다.

두껍게 살이 찐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계란꼴에 가까운 마름모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밋밋하게 되어 있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2송이가 꽃대도 없이 달라붙어서 핍니다. 꽃잎은 없고 다섯 갈래로 갈라진 종 모양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노란색으로 꽃이 피고 노란색 꽃밥이 있습니다. 따뜻한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는 꽃이 1년 내내 핍니다.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번행(番杏)이라합니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는데 생풀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말린 것은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썹니다.

번행은 해열, 해독, 소종의 효능이 이어 위장염, 위궤양, 위암, 자궁암, 피부의 땀구멍이나 기름구멍으로 화농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부스럼 등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항암, 항균 작용이 있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또한 차로 끓여 장기 복용하면 만성위장병과 장 질환 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며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번행은 풍부한 칼슘과 철분, 비타민A, B, C 그리고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말린 약재를 1회에 10~20g씩 적당한 양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는데 부스럼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는 방법을 씁니다.

민간에서는 위암의 특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잎 줄기의 점액질이 위염, 위궤양, 위암, 십이지장궤양, 스트레스성궤양을 부드럽게 감싸서 자극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년 내내 어린순을 뜯어다가 나물이나 국거리로 식용하기도 하는 번행초는 국거리로는 생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기름에 볶아먹기도 합니다. 가볍게 데쳐 나물로 하거나 국에 항상 넣어 먹으면 변비를 막아주고 강장효과도 있습니다.

여름 시금치 또는 뉴질랜드 시금치라고 불리며 다소 진한 녹색의 길쭉하면서 도톰한 잎을 주로 먹습니다. 나물이나 무침, 장아찌, 국거리, 튀김 등으로 폭넓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맛은 약간 달콤하면서도 매콤하지만 성질은 평이합니다. 특히 어릴 때는 부드럽고 떫은 맛도 적어 먹기에 훨씬 좋습니다. 단단한 잎은 충분히 데쳐서 연하게 해서 먹습니다.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는데 대부분 강하면서 목을 자극하는 맛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것입니다. 또한 번행초만 달여 마시면 체질에 따라 먹기가 역겨울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감초 절편된 것 2~3개와 대추 4~5개 정도 썰어서 넣으면 맛이 중화되어 먹기가 한결 낫습니다.

번행초는 바닷가 어디에서나 자라지만 따뜻한 남쪽에서 주로 재배가 되며 추운 지역인 경우에는 겨울철에 죽기도 합니다. 생명력이 강한편이라 물기가 없거나 척박한 곳에서도 자라고 화분이나 정원에 옮겨 심어 재배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번행초 (몸에 좋은 산야초, 2009. 11. 15., 장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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