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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잇꽃

 

홍화(紅花) - 잇꽃

 

국화과

 

속명 - 홍람화, 연지화, 약홍화, 황람, 잇

분포지 - 염료 및 약용으로 재배랍니다. 이집트 원산

높이 - 100cm 안팎

생육상 - 두해살이풀

개화기 - 7~8월

꽃색 -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

결실기 - 10월

특징 - 전체에 털이 없고 잎의 톱니 끝이 가시가 됩니다.

용도 - 관상용, 공업용, 약용

 

효능

 

꽃을 통경, 어혈, 지혈, 해산촉진, 부인병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통경(通經) - 월경이 원활하도록 함.

*어혈(瘀血) - 타박상 따위로 살 속에 피가 맺힘. 또는 그 피.

*지혈(止血) - 나오던 피가 멈춤. 또는 나오던 피를 멈춤.

*해산촉진(解産促進) - 아이를 낳을 때 빨리 그리고 통증 없이 낳게 하기 위한 방법.

*부인병(婦人病) - 여성 생식 기관의 질환이나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생식 기관의 결여, 발육 불량, 중복 자궁, 중복 질, 반음양과 같은 선천적인 병과 자궁 위치의 이상, 자궁 내막염, 자궁의 종양, 자궁 목관 · 난소 질환 같은 후천적인 병이 있습니다.

 

민간요법

 

잇꽃은 술에 담갔다가 복용하고 1일 10g을 달여 마시며, 약용을 되도록 신선한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약용식물사전>

 

잇꽃의 씨는 부스럼을 다스리며 종기(腫氣)에는 잇꽃의 새싹을 짓찧어 붙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산후(産後)의 혈운 (血暈 : 자궁 내에 피가 남아 복통이 있는 증상) 및 태아가 자궁에서 죽은 것을 다스립니다. 잇꽃은 약에 넣어도 두 푼 이상은 금한다고 하였으며, 많이 쓰면 피를 파괴하고 적게 쓰면 피를 기릅니다. <본초강목>

 

그외의 잇꽃에 관한 정보

 

잇꽃은 염료로 이용되어 예전에는 많이 재배되었습니다. 비옥한 토양에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냉랭하며 아침에는 안개가 끼어 적당한 습도가 있는 곳이 생육의 적지입니다.

 

7월 상순에 꽃이 홍적색으로 변하면 화판(花瓣)만 채취하여 통풍이 좋은 햇볕에서 3일에서 4일간 건조시킵니다.

 

열매는 8월경에 완숙하면 채종하며 조선시대의 주산지로는 태천, 함흥, 경성, 명천, 길주, 북청 등이 있었습니다.

 

잇꽃염색은 이집트에서 4,000여년 전에 실시되어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잇꽃염색이 일반화되어 서민들은 밭에 재배하여 염색하였고, 관에서는 상의원과 제용감에 각각 10명의 홍염장을 두어 염색을 담당하게 하였습니다.

 

잇꽃 염색은 모든 색 중 가장 값이 비쌌으며 염료 이외에 의약용과 화장용 입술연지로도 쓰였습니다. 잇꽃은 활혈(活血)·구어혈(驅瘀血)·진통·자궁수축 등의 효능이 있어 치료제로도 쓰였는데 약성은 따뜻하고 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폐경·월경곤란·산후오로불하(産後惡露不下)·어혈동통(瘀血疼痛)·혈행장애(血行障碍)·질타손상(跌打損傷) 등의 증상으로 쓰입니다.

 

주요 처방으로는 홍화탕·홍화산(紅花散)·홍화산어탕(紅花散瘀湯)·홍화도인탕·홍화당귀산·통홍탕(通紅湯)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잇꽃의 종자유도 동맥경화증의 예방약이 되며, 이 기름으로 등불을 켜서 나오는 그을음으로 만든 홍화묵(紅花墨)은 최상품의 묵이라 하였습니다.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이른 아침 이슬에 젖었을 때 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 하여 한방에서 부인병, 통경, 복통에 쓰입니다. 홍화를 물에 넣어 황색소를 녹여낸 다음 물에 잘 씻어서 잿물에 담그면 홍색소가 녹아서 나옵니다.

 

여기에 초를 넣어서 침전시킨 것을 연지로 사용하였으며 천, 종이, 염색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집트의 미라에 감은 천도 이것으로 염색한 것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잇꽃의 종자를 한약재로 이용하거나 꽃잎을 말려 천연 염색재료 혹은 꽃차용으로 사용해왔지만 서구 유럽 등지에서는 종자에서 얻은 기름에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잇꽃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서남아시아가 원산인 국화과의 두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뼈에 좋은 효능이 알려져 한약재로 주로 이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어린 잎에 비타민 B와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나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잇꽃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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