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자(蘿藦子) - 박주가리
박주가리과
속명 - 라마, 구진등, 라마등, 새박덩굴
분포지 - 전국의 낮은 지대 숲 가장자리 및 길가 언덕
높이 - 길이 3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7~8월
꽃색 - 연한 자주색
결실기 - 10월
특징 - 땅속 줄기가 길게 뻗고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옵니다. 덩굴성 식물, 유독성 식물
용도 - 식용, 공업용, 약용
효능
뿌리 및 잎, 열매 등을 백전풍, 백선, 익정, 강장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백전풍(白癜風) - '보통 백반'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경계가 뚜렷한 흰색의 반점이 생기는 피부병. 가려움 따위의 자각 증상은 없으나 반점의 형태가 점점 커지고 수도 많아집니다.
*백선(白癬) - 피부 진균의 침입으로 생기는 전염 피부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표피나 진피가 변화하여 피부의 빛깔이 변하고 살갗이나 털이 떨어지며 얼룩이 생깁니다.
*익정(益精) - 정기(精氣)를 보익(補益)하는 효능임.
*강장(強壯) - 몸이 건강하고 혈기가 왕성함.
민간요법
잎과 씨를 말려서 가루를 낸 후 1회 2~3g 정도를 마시면 강정제로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본초비요>
줄기나 잎을 자를 때 흘러나오는 흰 유액을 손등의 사마귀 및 뱀이나 거미 등에 물린 데나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중의묘방>
손가락 등의 칼로 베인 상처에는 씨에 달려 있는 흰 명주실 같은 털을 붙이면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험방>
그외의 박주가리에 관한 정보
들판의 풀밭에서 자라는 박주가리는 땅속줄기가 길게 뻗어가고 여기서 자란 덩굴이 3m정도로 자랍니다. 자르면 흰젖 같은 유약이 나오며 잎은 마주나고 긴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작은 종 모양의 연보라색 꽃이 피는데 마치 털옷을 입은 것처럼 꽃 안쪽이 보송보송한 솜털로 쌓여 있습니다.
박주가리는 인동덩굴과 마찬가지로 왼쪽 시계방향으로 감고 올라가고 꽃대 끝에 열 송이 정도의 작은 꽃들이 모여서 핍니다.
간혼 흰 꽃을 피우는 개체도 있으며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5개이고 꽃잎은 길게 갈라져 뒤로 말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암술은 한 개이고 수술은 5개입니다.
암술은 암술대가 길어서 꽃 잎 밖으로 뻗어있어 쉽게 눈에 띄지만 수술을 잘 안보입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우유 같은 흰 유액이 나오는데 이 즙은 사마귀가 떨어질 정도로 강하며 곤충이 먹으면 죽을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는 기다란 표주박 모양이고 익으면 갈라지는데 그 안에는 털이 여러개 달린 납작하고 진한 갈색 씨가 수도 없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씨에 달린 털을 종발(種髮)이라고 하며 2cm 정도로 길고 은백색의 명주실처럼 반짝거립니다.
씨는 민들레처럼 바람에 의해 멀리 날아가 번식하는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흰 즙에는 경련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잘 우려낸 다음에 식용해야합니다.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인데 일반적으로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박주가리의 독성을 사람들은 약으로 이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박주가리는 함부로 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씨를 먹기도 하는데 그 씨는 달콤하며 한방에서는 꽃이 핀 전초를 건조한 것을 라마(蘿藦)라하고 익은 열매를 라마자(蘿藦子)라고 합니다.
열매는 길쭉한 박 모양을 하고 있어 소의 뿔을 연상시키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용도는 동일하며 강장, 강정, 해독의 효능이 있다하여 허약증과 발기부전, 종기, 벌레 물린 상처에 사용합니다. 종기나 뱀, 벌레에 물린 상처에는 생잎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입니다.
성분으로는 벤조일라마논(benzoylramanone), 자르코틴(sarcotin)이 들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잡초로 취급될 만큼 흔한 풀이었지만 요즘은 농약사용 때문인지 민가 주변에서 쉽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각지의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자라며 종자의 털은 솜 대용으로 사용하고 도장밥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박주가리의 복용방법은 다양한데 잘게 썰어 발효액으로 담가먹는 방법도 있고 박주가리 전초를 담금술로 마시며 차(茶), 탕제, 가루로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박주가리의 맛은 달고 매우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열매를 따서 말린 것, 잎, 뿌리, 줄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활용방법에 따라 열매껍질을 말린 것을 천장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생긴 모양이 덩굴식물로 하수오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쓰임이 다르며, 하수오에는 박주가리 잎을 자르면 나오는 흰 유액에 나오지 않고 잎의 나온 모양과 뿌리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출처
박주가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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