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꽈리

 

산장초(酸漿草) - 꽈리

 

가지과

 

속명 - 산장근, 등룡초, 왕모주, 홍고랑, 홍과랑, 홍랑자, 꾸아리, 꼬아리, 고랑

분포지 - 전국의 산골짜기

높이 - 40~80c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6~8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9~10월

특징 - 털이 없고 땅속 줄기가 길게 뻗어 번식합니다. 꽃받침이 열매를 완전히 둘러싸고 붉게 익습니다. 열매의 씨를 빼내고 입 속에 넣고 불면 꾸악꾸악 소리가 나서 꾸아리라 합니다.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효능

 

뿌리와 열매를 기생충구제, 해열, 통경, 안질, 임파선염, 거풍, 황달, 난산, 진통, 해독, 간염, 간경화, 자궁염, 이뇨, 조경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기생충구제 - 양식동물에 기생하면서 해를 끼치는 기생충을 제거시키는 일

*해열(解熱) - 몸에 오른 열을 풀어 내림.

*통경(通經) - 월경이 원활하도록 함.

*안질(眼疾) - '눈병'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 눈에 생기는 병.

*임파선염(淋巴線炎) - 임파선에 미생물이나 독소가 침입하여 일으키는 염증. 주로 목과 다리에 많이 생기는데, 급성은 붓고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만성은 주로 결핵균과 매독균의 침입으로 일어나며 통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임파(淋巴)’는 ‘림프(lymph)’의 음역어입니다.

*거풍(祛風) - 표리, 장부, 경락에 머물러 있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람을 흐트러뜨려 사라지게 하는 것.

*황달(黃疸) -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여 온몸과 눈 따위가 누렇게 되는 병. 온몸이 노곤하고 입맛이 없으며 몸이 여위게 됩니다.

*난산(難産) - 순조롭지 아니하게 아이를 낳음. 또는 그런 해산.

*진통(鎭痛) - 아픈 것을 가라앉혀 멎게 하는 일.

*해독(解毒) - 몸 안에 들어간 독성 물질의 작용을 없앰.

*간염(肝炎) - 간에 생기는 염증을 통틀어 이르는 말. 발열, 황달, 전신권태, 소화장애의 증상을 보이는데 주된 원인은 음식물과 혈액을 통한 바이러스의 감염이며 그 밖에 약물, 알코올, 알레르기 따위가 원인인 것도 있습니다.

*간경화(肝硬化) - 간장(肝臟)에 질환이 생겨 딱딱하게 굳는 것.

*자궁염(子宮炎) - 자궁벽의 깊은 층에 생기는 염증. 대개 자궁 내막염과 함께 일어납니다.

*이뇨(利尿) - 오줌을 잘 나오게 함.

*조경(調經) - 월경을 고르게 함.

 

민간요법

 

돼지고기를 먹고 체한 데에는 꽈리의 뿌리를 적당히 달여서 마시면 즉시 통합니다. <단방비요>

 

꽈리는 성질이 차고 맛은 시며 독은 없습니다. 열의 번만(가슴이 답답함)을 다스리고 소변을 통리하며 난산과 후비를 다스립니다. <본초비요>

 

산장근은 꽈리의 뿌리를 건조한 것으로 자궁의 긴축유동을 촉진하는 히스티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풀 전체에는 고미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그외의 꽈리에 관한 정보

 

마을 부근의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며 심습니다. 땅속줄기가 길게 뻗어 번식하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털이 없고 높이가 40~90cm 입니다.

 

꽈리는 촛불을 켜 두는 등롱과 비슷하다하여 등롱초(燈籠草)로도 불립니다. 또한 빨간 옷을 입은 낭자와 같다고 하여 홍낭자라고도 합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이 1.5cm 정도로 빨갛게 익으며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열매를 '꽈리'라고 하는데 빨갛게 익은 다음 씨를 뺴내어 입에 넣고 공기를 채웠다가 아랫입술과 윗니로 지그시 누르면 소리가 나 어린이들의 좋은 놀이감이 됩니다.

 

열매는 과일로 식용으로 쓰이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는 않으나 독일, 프랑스 등 유럽권에서는 과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작고 모양도 이쁜 편이라 가니쉬용으로 쓰입니다.

 

맛은 달고 새콤한 맛, 씁쓸한 맛이 들기도 하는데 주로 체리의 맛고 비교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맛이 시다고 적혀 있습니다.

 

꽈리 열매는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골증노열, 해수, 목구멍이 붓고 아픈증세, 황달, 수종, 천포습창을 치료합니다.

 

전체를 말린 것을 한방에서 산장(酸漿)이라 하며 해열약으로도 쓰입니다. 꽈리는 한국, 일본, 중국에 주로 분포합니다. 꽈리를 약초로 쓸 때는 음력 5월에 잎, 줄기, 뿌리를 채취해 그늘에서 말려서 씁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잦은 기침이나 천식, 가래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합니다. 민간에서는 인후통과 편도선염에 말린 꽈리를 가루로 만든 다음 1회에 4g씩, 1일 2~3회 따뜻한 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또한 부스럼이 아물지 않을 때는 꽈리를 짓찧어 환부에 붙였습니다.

 

그러나 꽈리의 뿌리에는 자궁의 수축을 촉진하는 히스티딘 성분있어 식용으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임산부는 먹으면 유산된다고 하여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 낙태제로 쓰였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유럽에서 들여온 노란 열매가 열리는 식용꽈리(physalis pruinosa)를 전국적으로 재배하여 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약용이나 식용의 용도보다는 주로 관상용의 용도로 많이 쓰였습니다. 꽃과 껍질이 아름답고 윤기가 흐르는 열매가 몸시 예뻐서 심어 놓으면 보기가 좋다는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