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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띠

백모(白茅) - 띠


벼과

속명 - 모근, 백모근, 황모, 황모초, 모침, 모초, 삐비
분포지 - 전국의 산과 들 양지 바른 초원
높이 - 30~80c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월
꽃색 - 갈색
결실기 - 6월
특징 - 흰색의 뿌리 줄기가 땅속 깊이 뻗습니다. 투명하고 마디가 많은데 마디에는 털이 있습니다.
용도 - 식용, 약용

효능


뿌리 줄기를 이뇨, 신장염, 부종, 수종, 보익, 해열, 구토, 주독, 청혈, 소염, 월경불순, 지혈, 피부염, 황달, 고혈압, 방광염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이뇨(利尿) - 오줌을 잘 나오게 함.
*신장염(腎臟炎) - 콩팥에 생기는 염증. 급성, 만성, 위축 콩팥 따위의 세 가지가 있는데, 급성 콩팥염과 만성 콩팥염은 부기, 단백뇨, 혈뇨, 고혈압 따위의 증상을 보이며 위축 콩팥은 소변의 양이 증가합니다.
*부종(腐腫) - 염증 속에서 살이 상하면서 고름이 나오는 증상.
*수종(水腫) - 신체의 조직 간격이나 체강(體腔) 안에 림프액, 장액(漿液) 따위가 많이 괴어 있어 몸이 붓는 병. 신장성, 심장성, 영양 장애성 따위가 있습니다.
*보익(補益) - 보태고 늘려 도움이 되게 함.
*해열(解熱) - 몸에 오른 열을 풀어 내림.
*구토(嘔吐) - 먹은 음식물을 토함.
*주독(酒毒) - 술 중독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붉은 점이나 빛.
*청혈(圊血)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소염(消炎) - 염증을 없앰.
*월경불순(月經不順) - 월경이 순조롭지 않은 부인병. 월경의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정상적인 주기 일수를 벗어나는 경우와 출혈량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지혈(止血) - 나오던 피가 멈춤. 또는 나오던 피를 멈춤.
*피부염(皮膚炎) - 피부의 염증. 습진과 비슷한 의미로 널리 쓰입니다.
*황달(黃疸) -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여 온몸과 눈 따위가 누렇게 되는 병. 온몸이 노곤하고 입맛이 없으며 몸이 여위게 됩니다.
*고혈압(高血壓) - 혈압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증상. 최고 혈압이 150~160mmHg 이상이거나 최저 혈압이 90~95mmHg 이상인 경우인데, 콩팥이 나쁘거나 갑상샘 또는 부신 호르몬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방광염(膀胱炎) - 방광 점막에 생기는 염증. 세균의 감염이나 자극성 음식물, 변비, 감기 따위가 원인이 되는데, 오줌이 자주 마렵고 탁하며 오줌을 눌 때에 요도가 몹시 아픕니다.

민간요법


임질로 소변이 붉어질 때라든가 소변이 나올 듯하며 아플 때에는 띠를 팥과 함께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본초비요>

어린이의 심한 짜증에는 띠의 꽃이삭을 달여 마시게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다산방>

띠의 뿌리 비늘잎과 잔뿌리를 제거하고 말려서 1일 8~12g을 물 0.36리터에 달여 약 0.27리터가 되도록 졸입니다. 이것을 수시로 차(茶) 대용으로 마시면 이뇨, 소염, 정혈제가 되며 토혈, 코피를 멈추게 하는 데, 월경불순, 임질, 부종, 천식, 당뇨병, 방광염, 황달, 감기, 복통, 백일해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약초지식>

그외의 띠에 관한 정보


띠는 잡초라기에는 어울리지 않게 꽃차례가 우아합니다. 은백색 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릴 때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띠는 농촌 들녘 제방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보이며 그 옛날 들판에서 쇠(牛)가 꼴을 배불리 먹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어린 목동에게 지루함을 달래주는 천사 같은 풀이었습니다. 벼꽃이삭(禾穗)에서 약간의 단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띠의 우리말 방언에 삘기, 빼기가 있으며, 모두 빨다라는 의미와 동원어이고, 벼꽃이삭을 빤 데에서 유래합니다.

한방에서는 모근(茅根), 즉 띠의 뿌리를 약재로 씁니다. 오늘날 도감 속의 향모는 그 꽃을 모향화(茅香花)라 하는 한방약재를 지칭합니다.

띠는 사람이 예초해주거나 한번씩 불 태워주는 풀밭 식물사회를 대표하는 건생이차초원식생의 주인공입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도 농촌 들녘 길가에서도 연못 제방이나 논두렁 밭두렁에서도 그렇게 예초나 불태우기, 방목과 같이 사람의 도움으로 초지가 만들어지게 되면 그곳을 대표하는 생명체입니다.

띠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살지만 비옥한 땅에서도 잘 삽니다.

단단한 근권(根圈)을 이용해 밀집전략과 게릴라전략을 함께 구사하면서 땅 위와 지하의 영역을 확대해가는 여러해살이입니다.

지표면을 스쳐지나가는 불길에 지상부 잎은 타버리지만, 살아남은 뿌리 덕분에 한 곳에서 오랫동안 살아갑니다.

때문에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입지를 안정화하는 자원식물로 그 이용가치가 아주 큽니다.

도로 비탈면이나 붕괴지를 피복하고, 아름다운 고유 경관 생태계를 창출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는 고마운 식물자원입니다.

띠(삐)는 종자로도 널리 산포해 퍼져나갑니다. 소와 같은 초식동물의 소화기관을 통과한 씨는 발아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방목하는 장소에 띠(삐)가 우점하는 드넓은 초지가 만들어지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각지의 들이나 산기슭에 분포합니다.

뿌리의 주성분은 아룬도닌(Arundonin)· 시린드린(Cylindrin)으로 해열·이뇨·소염·지혈작용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열성병(熱性病)의 번갈(煩渴)·토혈·비출혈(鼻出血), 또는 폐열(肺熱)로 인한 천급(喘急)과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에 이용합니다.

보통 여름에 채취하여 건조시켜서 쓰며 또 잎은 지붕을 이거나 도롱이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모사기(茅沙器)를 만들기도 합니다.

모사기란 시냇가의 정결한 모래를 잘 씻어 그릇에 담고, 그 복판에 띠의 잎을 말린 것으로 만든 작은 다발을 꽂은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King cogongrass, チガヤ, 孔尼白茅]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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