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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손 습진은 누구에게 생길까?

 

 


손 습진은 누구에게 생길까?


 

 

자극성 접촉피부염에 의한 손 습진은 자극 물질에 충분한 농도와 충분한 시간 동안 노출되면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누와 클렌저에 들어 있는 계면 활성제 성분이나 손 소독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 소독약 성분에 오랜시간과 충분한 양에 노출되게 된다면 누구나 자극성 접촉피부염 형태의 손 습진에 걸립니다.

 

손상된 피부 장벽의 틈새를 통해서 피부 안으로 들어온 자극 물질이 피부 세포를 자극하게 된다면 피부 세포가 염증 유발 물질들을 분비하기 때문에 염증에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장갑을 오래 끼고 있어 땀이 많이 나거나 물로 손을 자주 닦으면 습한 환경 때문에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에 손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형태의 손 습진은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고무장갑을 꼈을 때 손 습진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장갑을 만들 때 사용한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비누와 클렌저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손 습진이 생기는데 만약 니켈, 코발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동전이나 금속을 만졌을 때 손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손 습진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장갑이나 비누 성분 또는 니켈이나 코발트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손 습진이 생겼다고 짐작조차 못합니다.

 

따라서 손 습진이 생기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물질을 발견하기 위한 첩포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의 증세는 각각 다르며 급성과 만성으로 크게 구별되는데 연령이나 신체부위의 해부학적인 차이와 반응 및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의 차이 등으로 인하여 특이한 병변을 일으킵니다.

 

만약 진물이 있는 급성 염증 부위에는 시원한 식염수나 소독작용이 있는 과망간산칼륨이나 버로우 용액으로 1일 3~4회 물찜질하는 것이 좋고 또한 스테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습진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긴다면 바르는 항생제를 이용해야하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이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다면 지속되는 원인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찾아봐야 하는데 만성 습진에서는 일반적으로 피부 건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목욕 직후에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호전되면 약한 제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엘리델, 프로토픽 등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연고가 개발되어 부작용 없이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 습진 예방을 위한 손 씻는 방법은 무엇일까?


 

 

손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장벽인 각질층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손을 닦을 때나 고형 비누보다는 약산성 클렌저로 거품을 내어 잘 문지른 후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뜨거우면 세균이 죽을 거라고 생각해 매우 뜨거운 물로 닦는 분들이 있는데 집에서 나오는 온수의 온도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60℃에서 1시간 동안 둔 바이러스 일부가 여전히 복제 가능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40℃ 이상의 뜨거운 물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뜨거운 물속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 지질 성분이 점점 액체화되어 더 많이 녹아 없어지므로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됩니다.

 

그렇기에 손을 닦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찬물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 세정 후에 손을 보호할 목적으로 장갑을 끼는 경우가 있는데 손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장갑을 착용하면 장갑과 젖은 피부 사이에 마찰이 생겨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손이 마른 후에 장갑을 끼는 것이 좋으며 물기를 제거할 때는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면서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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