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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피부는 왜 약산성으로 유지해야할까요?

 

 


피부는 왜 약산성으로 유지해야할까요?


 

 

우리 피부의 정상적인 산도는 4.5~6.5로 피부의 표면이 약산성일 때 방어기능이 강해 수분 손실 및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피부를 항상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의 산도가 약산성에서 중성 또는 알칼리 산도로 변하게 되어 피부의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부 장벽이 손상을 받게되면 피부의 산도가 알칼리 산도로 변하게 되고 피부 장벽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서 피부 장벽을 원상 복귀시키는 속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럴 때는 외부에서 약산성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산도를 약산성으로 바꾸어주면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속도가 증가되게 되므로 피부에 사용하는 클렌저, 화장품 등을 선택할 때는 약산성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범국가적인 확산 방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어 의료기관이나 대형건물의 경우 미착용시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외부활동이나 접촉 후에는 즉시 손을 소독하도록 요구됩니다.

 

하지만 최근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과 잦은 손소독제의 지속적인 사용 때문에 피부의 보호막인 유·수분 밸런스에 영향을 미쳐 피부에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부도 지키면서 현명하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용해야합니다.

 

특히 부쩍 추워진 날씨에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하기에 긁거나 잦은 목욕 같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발라야 합니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소스테로이드제나 국소면역조절제의 사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누와 클렌저 중에 어떤 것이 피부를 덜 자극할까?


 

 

바깥에서부터 표피, 진피 및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된 우리의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넓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으로 감각기관역할, 체온조절 및 수분과 전해질 유출 방지 등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해한 외부자극 혹은 이물질 침입 시 매우 똑똑하고 유기적인 보호벽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누는 코로나 바이러스 세포막의 지질 성분을 불활성화시켜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고형비누는 산도가 pH 9정도로 알칼리성 입니다.

 

그런데 우리 피부의 산도는 pH 5로서 약산성을 띄고 있고 피부 기능 또한 약산성 상태에서 최고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산도 pH 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있는 피부에 알칼리 산도의 고형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보호막인데 그중에서 죽은 피부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각질층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알칼리 성분의 비누는 각질층의 지질 성분을 제거하고 피부 세포막의 구성 물질인 단백질도 손상시킵니다. 따라서 알칼리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 지질 및 단백질에 손상을 유발하여 피부 장벽 기능에도 손상을 초래합니다.

 

그렇기에 손상된 피부 장벽의 틈새로 수분이 나오게 되고 손 피부가 건조해지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 물질들이 들어와 피부 자극도 유발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건조한 피부 증상과 자극으로 인해 염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손 습진도 생기게 되어 결국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며 심하면 물집이 생겨 진물도 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비누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데 특히 고형비누의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손을 씻은 후에는 손상된 지질을 보충하기 위해 손 보습제인 핸드크림을 꼭 바르는 것이 좋으며 알칼리 산도의 고형비누보다는 약산성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렌저는 물비누라고 불리며 합성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클렌저는 산도를 조절하여 약산성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씻을 때에는 피부의 산도와 동일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여 피부의 산도가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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