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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번아웃 증후군이란?

 


번아웃 증후군이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란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 라는 뜻처럼 의욕적으로 일(학업)에 몰두하면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야망과 포부의 수준이 높고 실제로 학업(업무)의 성취도가 동료들에 비해 뛰어난 편이며 주어진 일(공부)에 항상 전력을 다하고 성실하며 포부수준이 지나치게 높고 완벽주의적 성향의 사람(type A personality)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의 정신분석 전문가인 하버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상담가들의 소진(Burnout of Staffs)>이라는 논문에서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소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번아웃 증후군은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고 해서 소진(消盡) 증후군, 연소(燃燒) 증후군, 탈진(脫盡)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즉 어떠한 일(공부)에 열심히 몰입하다가 신체적 · 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서 심각한 무기력증이나 심한 불안감 및 자기혐오, 이유 없는 짜증과 분노, 의욕 상실 등에 급속히 빠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어린시절부터 무한 질주를 해야합니다. 계속되는 야근이나 과중한 업무에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을 붙잡기도 합니다.

더욱이 요즘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보니 일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학교 · 학원에서의 수업 때문에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공부를 붙잡으며 더욱이 집에 와서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에 대한 성적의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수험생들도 더욱 늘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거나 공부를 하지 않고 성적이 낮으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손에 일이 없으면 왠지 불안하거나 죄의식을 느끼는 일 중독 상태에 빠져서 결국 번아웃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완벽한 성과를 내기 위한 강박관념으로 일에 파묻혀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아무런 의욕이 없는 무기력 상태가 지속되면 머리로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따라오지 않게 됩니다.

스스로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중독으로 빠져들고 그렇게 불안과 좌절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채찍질하고 스스로를 착취하는 상태인 번아웃 증후군은 일중독에서 벗어나 자신이 소진되지 않도록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은 뭘까?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히 과도한 스트레스의 차원을 넘어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욕을 잃게 하고 무기력함에 빠지게 하며 수면장애, 우울증, 대인 관계 악화,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합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도 하며 처음 일할 때 가졌던 열정이나 의욕도 사라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과 논쟁이나 갈등에도 자주 휩싸이거나 성취감도 떨어집니다.

초반에는 가족들과의 대화도 줄어들고 퇴근 후에도 일만 생각하는 등의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번아웃에 빠져 그 심각성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격적으로 조급하고 강박관념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두거나 완벽주의자, 책임감이 강해 자신이 맡은 일은 만족할 때까지 끝내려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주부나 자영업자, 학생들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3 수험생 번아웃 증후군의 경고 증상을 살펴보자면 만성적으로 기력이 없고 갑자기 쇠약해진 느낌이 드는 것,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구치는 것, 감정 소진이 심해서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상태를 보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는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면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산인 복합적인 질환)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라면 수험생의 번아웃 증후군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중독자의 비중은 40대 남성이 가장 높고 우리나라 노동자의 약 18%가 60시간 이상의 과도한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장시간 근로 환경 속에서 직무에 만족하지 못해 일중독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의 85%가 직무 스트레스를 겪으며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은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되는 경쟁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위해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거나 과도한 업무의 책임감으로 혼자서 많은 것을 단기간에 이루려 할 때, 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나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도 스스로의 에너지를 고갈시켜 일 중독에 빠지게 되며, 그렇게 불안과 좌절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

지친 뇌, 번아웃에서 탈출하라 (중년 건강 백과, 2016. 5. 26., 오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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