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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몸속에 결핵균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폐결핵은 보통 가래를 이용해 항산균 도말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결핵균 유전자 검사를 기본으로 시행합니다.

 

흉부 기본사진,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등도 폐결핵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됩니다. 그러나 흉부 사진이나 컴퓨터단층촬영에서 폐결핵이 의심되어도 가래 항산균 도말검사나 배양검사, 결핵균 유전자검사 모두 음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즉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는 결핵균이 있고 실제 폐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 몸 밖으로는 아직 균이 나오지 않았거나 검사의 한계 등으로 음성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치료 중인 폐결핵 환자들을 살펴보면 약 30%는 균이 확인 되지 않은 경우이면 폐 외의 결핵은 폐결핵보다 진단이 좀 더 어려운 편입니다.

 

그리고 결핵 의심 부위에 바늘을 이용한 세침흡인검사나 국소 또는 전신 마취 후 조직검사를 시행해 결핵균으로 인한 염증 반응(육아종성 염증)을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성 결핵을 진단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우리 몸에 결핵균이 들어와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결핵 피부 반응 검사(투베르쿨린 검사), 전혈 인터페론감마 검사가 있습니다.

 

이 검사들은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결핵균에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하게 되고 이러한 면역 반응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지만 몸에는 활동성 결핵으로 인한 증상이 없을 때 잠복결핵 감염 상태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진단되면 가래나 조직에서 나온 결핵균을 이용해 단순 결핵(약제 감수성 결핵)인지 내성결핵인지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처음 결핵 치료를 하는 국내 환자들은 대부분 단순 결핵이지만, 약 10% 정도는 내성결핵(단독내성, 다제내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핵 치료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폐결핵을 포함한 호흡기 결핵은 전염성이 있는데 스스로 의도하지 않더라도 주변 밀접 접촉자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결핵 치료를 시작한 초기 일정 기간에는 자가 격리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결핵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성은 초기에 빨리 감소하는데 병의 중증도, 약제 내성 유무 등에 따라 전염성 소실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2주 정도의 기간을 기준으로 전염성 여부를 판단하고 격리 해제 기간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결핵을 치료할 때는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치료 도중 결핵 약을 복용하는 동안 생기는 이상 반응이나 불편함 때문에 정해진 치료 기간을 채우지 않고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약제 중단과 복용을 간헐적으로 반복하는 경우, 결핵균의 약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도중 힘든 점은 꼭 담당 주치의, 결핵 상담 간호사 등 의료진과 논의해야합니다.

 

단순결핵일 경우에는 1차 표준치료로 4가지 항결핵제로 시작해 6개월 동안 치료하는 경우와 3가지 항결핵제로 시작해 9개월 동안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항결핵약제는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약제이며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성결핵일 경우에는 단순 결핵에 비해 치료가 복잡하며 내성을 보이는 약제의 종류와 갯수에 따라 치료 약제와 기간이 달라지게 되는데 특히 다제내성결핵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1차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이라는 2가지 약제에 모두 내성을 보이는 결핵균에 의한 질병으로 2차 항결핵 약제와 최근 개발되어 사용중인 결핵 신약 등을 이용해 20개월 이상 치료해야 합니다.

 

폐결핵일 경우에는 병의 중증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로 무리 없이 완치될 수 있는데 그러나 병의 중증도가 심해 폐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결핵 치료 중 또는 완치 후에도 객혈과 같은 합병증을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폐기능 저하와 이로 인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폐결핵도 초기에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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