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이란?
결핵(結核,tuberculosis, TB)은 여러 종류의 미코박테륨 특히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흔하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옛말로 가슴앓이(consumption), 백사병((white death), 노체(勞瘵)라고도 했습니다.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일 년에 약 2백만 명 이상을 사망시키는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핵은 기원전 7천 년 전 석기 시대 화석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성 질환입니다.
1882년 독일 세균학자 로버트코흐(Robert Koch))가 결핵의 병원체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을 발견하여 같은 해 3월 학회에 발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으며 1950년대 항결핵제 개발 전까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었습니다.
항결핵제 이전의 치료방법은 그저 영양, 안정, 맑은 공기와 햇볕 쬐기가 치료법의 전부였으며, 수술요법으로는 감염부위를 폐쇄시키는 수술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결핵균은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질병을 일으켜 왔으며 이 질환은 인체의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인 동시에 감염성인 급성질환이며 만성질환입니다.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결핵은 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방울 혹은 비말핵(droplet nuclei,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결핵균이 들어 있는 입자가 공기 중에 나와 수분이 적어지면서 날아다니기 쉬운 형태로 된 것)에 의해 직접 감염되는데 그러나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대개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냅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에(예를 들면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명합니다.
결핵은 약 85% 정도가 폐에 발생하며 혈류나 임파관을 따라 몸의 어느 기관에나 전파되어 영향을 줄 수 있고 환자의 기침, 콧물, 가래로부터 공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결핵 환자수는 36,044명(10만 명당 70.4명)이고 결핵 신(新)환자수는 28,161명(10만 명당 55.0명)으로 전체 환자수, 신환자수 모두 꾸준하게 감소 중 입니다.
결핵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결핵균이 퍼지는 경로로 결핵의 종류를 알 수 있는데 경로로는 혈행성 전이와 관내성 전이 외에 림프행성 전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균이 림프액의 흐름에 따라 운반되는 것이므로 폐문림프선[肺門淋巴腺]이 잇달아 침해당하거나 폐결핵·장결핵에 늑막염이나 복막염이 합병할 때도 이 경로를 밟는 경우가 있습니다.
●림프행성으로 퍼지는 것 : 경부(頸部) 림프선 결핵·장간막(腸間膜) 림프선 결핵.
●혈행성으로 퍼지는 것 : 급성 속립결핵증(粟粒結核症) 및 결핵성 수막염(髓膜炎:결핵균이 대량으로 핏속에 들어갔을 때 일어나며 사망률도 높다), 안결핵(眼結核:플리크텐 결핵성 홍채염 등), 피부의 결핵(尋常性狼瘡이 가장 많다), 부신(副腎)의 결핵(애디슨병이 된다), 골관절(骨關節)의 결핵(척추카리에스 등), 신장결핵, 부고환결핵, 결핵성 복막염.
●관내성으로 퍼지는 것 : 결핵증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후두결핵(喉頭結核), 중이결핵(中耳結核), 장결핵(腸結核:폐결핵에 합병하는 결핵 중에서 가장 많다), 치루(痔瘻) 및 항문주위농양, 결핵성 난관염(卵管炎) 및 자궁내막염.
●결핵성늑막염 : 이것은 림프행성 또는 혈행성으로 발생하고 대단히 많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폐결핵에 합병됩니다. 이상과 같이 결핵증은 전신질환으로 하나의 장기(臟器)의 결핵은 다른 장기의 결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결핵 [Tuberculos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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