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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코로나19의 원인체인 SARS-CoV-2는 바이러스학적으로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코로나19의 원인체인 SARS-CoV-2는 바이러스학적으로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코로나19(COVID-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시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로 불려왔으나 2020년 2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명칭을 COVID-19로 발표했습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COVID-19의 한글표기를 코로나바이러스-19(약칭 코로나19)로 명명하였고, 2020년 2월 13일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는 바이러스명을 SARS-CoV-2로 공식 발표했다.

 

우선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SARS-CoV-2는 모두 사람의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ACE2 단백질을 수용체로 인식하여 세포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두 바이러스 모두 사람의 ACE2 단백질을 인식하여 부착할 수 있게 진화하여 사람에서 감염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확보하게 된 것이고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의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Spike protein, S)을 이용하여 숙주세포의 수용체를 인식하고 숙주세포에 침투하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세포 감염 과정 중에 S1과 S2 단백질로 분리되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에 기여하는데 주로 숙주 세포의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S1과 S2로 분리되면서 S2 부위가 바이러스와 세포의 융합을 유도하고 바이러스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유전체를 세포 내부로 침투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의 원인체인 SARS-CoV-2는 S1과 S2로분리되는 부위에 'PRRAR'이라는 아미노산 서열이 삽입되어 기존의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특징적입니다.

 

삽입된 아미노산 퓨린은 우리 몸에서 흔하게 발현되는 효소 중 하나로 SARS-CoV-2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했을 때보다 효율적으로 S1과 S2로 분리되면서 감염력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관해 어떤 특징적인 부위가 확인되더라도 과학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고 언제든 예외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부위가 바이러스의 감염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기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원인체인 SARS-CoV-2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했습니다. 2019년 12월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일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로도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약칭 코로나19)가 발생하였으며 7번째 인체 감염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19 환자의 보고가 이루어진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의심되었으며, 우한에 위치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 CDC(WHCDC)에서 바이러스가 유출 되었다는 의혹도 상당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2013년 같은 연구소에서 확보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RATG13(중간관박쥐에서 검출)과 96.2% 유사하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몇 가지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의 ACE2 단백질을 수용체로 사용할 수 있음을 밝힌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는 오히려 기존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더 가까운 바이러스였다는 점에서는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또한 WHCDC가 화난 수산시장에서 수백미터 거리에 있어 매우 가깝고 해당 연구소에서도 역시 박쥐 바이러스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오염된 시료 등을 통한 유출이 의심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물론 박쥐를 다루는 과정에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는 증명되지 않은 가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사람으로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간 전파가 되었다는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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