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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건강공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사람으로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간 전파가 될 수 있는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사람으로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간 전파가 될 수 있는가?


 

 

직접적으로 감염이 가능하다면 RATG13 보다 SARS-CoV-2와 유전적으로 훨씬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발견되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또한 이전 사스 발생사례에서는 사향고향이(Palm clivet)에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9.6%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사향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종간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중국적갈색관박쥐에서도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들이 발견되었으며 당시 88~92%의 염기서열상 유사성을 보였기 때문에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의 직접적인 기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으며 사향고양이라는 중간매개동물을 통해 진화함으로써 사람으로 전차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RS-CoV-2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가장 유사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는 96.2%의 상동성을 보이지만, S1과 S2로 분리되는 부위에 PRRAR이라는 아미노산 서열이 삽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사람으로 전파되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직접 사람으로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졌다기보다는 박쥐의 RATG13과 같은 그룹의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중간 매개동물 또는 사람으로 종간전파한 후, 어느정도 진화를 거쳐 오늘날의 코로나 19를 유발하는 원인체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즉, 어딘가에서 사람이나 중간매개동물에 감염되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진화를 거쳐 나타났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2020년 2월에는 여러 나라의 바이러스 연구자들이 중국의 바이러스연구소 유출 의혹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영국의 유명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바이러스학자들은 미지의 중간매개동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중국에서 불법 밀수되는 말레이천산갑에서 약 91%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91%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고 하여 SARS-CoV-2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선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중간관박쥐와 말레이천산갑에서 SARS-CoV-2와 친척관계의 바이러스가 순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중간매개동물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는 동물의 속(Genus) 뿐만아니라 종(Species)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어쩌면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순환 가능성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19를 막기위한 방법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고 원인체 바이러스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지면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어 무기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치료제)일 것입니다.

 

백신이 원인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면역을 미리 부여하여 미래에 혹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우리 몸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방물질이라고 한다면, 항바이러스제는 우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우리 몸의 병리적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신규 전염병이기 때문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었으므로, 검역과 방역만이 대응방법의 최선이었습니다.

 

이러한 대응 방법은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격리하여 새로운 전파의 연결고리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그 효과의 지속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검역과 방역을 통해 겨우 통제되는 상황이었으며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방어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언제든 바이러스의 새로운 유입에 의해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취약성이 존재했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도 한동안 통제되는 듯 보였던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재확산되었던 것처럼 나라전체를 봉쇄하거나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사람간 국가간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의 지속적 유입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바이러스의 완벽한 제거를 위해서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면역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즉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내는 방어면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에 지속 가능한 대응을 하기위해서는 백신을 맞아 집단방어면역형성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심한 증상없이 빠르게 회복하게 하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전파를 억제하여 새로운 감염자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백신 접종을 통해 천연두나 소아마비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성공적으로 통제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우리는 예전처럼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안정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어야 하는 만큼 당장 우리 손에 만족할 만한 결과가 쥐어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노력을 한다면 효과적인 방어면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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