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쥐방울

마두령(馬兜鈴) - 쥐방울

쥐방울과

속명 - 우마노수주쿠사, 마령초, 아리스토로키아
분포지 - 전국 분포 산간 숲 가장자리, 산기슭 경작지 언저리, 계곡 입구 등 양지
높이 - 1.5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7~8월
꽃색 - 녹암자색
결실기 -9~10월
특징 - 겨울철에도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낙하선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꽃 모양이 독특하며 색소폰처럼 생긴 통꽃이 피고 중간이 공모양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작은 벌레가 관 모양의 꽃 속으로 들어가 수정을 합니다.
용도 - 약용, 관상용

효능

열매는 이뇨, 통경, 해독, 천식, 기침, 진정, 항균 효능이 있으며 덩굴과 뿌리는 진통, 복통, 신경통, 관절통, 종기 장염, 구토, 설사, 고혈압 등 치료에 사용됩니다.

민간요법

9~10월에 열매가 녹색으로부터 황색으로 변할 때 꼭지까지 따서 햇볕에 말립니다. <중약대사전>

폐를 보하고 열을 없앱니다. 숨이 몹시 찬 것을 치료합니다. 달여 먹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그외의 쥐방울에 관한 정보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인 쥐방울은 가늘고 딱딱한 줄기가 수 미터씩 뻗으며 처음에는 직립하지만 길어지면 다른 식물체를 감아 올리는 식물입니다.

산과 들에서 자라며 쥐방울은 땅속줄기도 길게 뻗고, 잎은 어긋나며 심장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의 심장형으로 약간 두꺼운 질감에 털은 없습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색소폰 모양으로 1개씩 생기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알고보면 꽃받침이고 그 아래 부풀어 오른 부분 속에 암술과 수술이 있습니다.

열매는 여윈열매로 구형이며 아랫부분에서 6개로 갈라지고 가는 실 같은 꽃자루에 매달려서 예쁜 바구니 모양 속에 씨앗이 많게는 120~150개 들어 있습니다. 과실을 마두령이라고 하며 종자 둘레에는 넓은 날개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해수, 가래, 천식, 치질에 사용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장염, 이질, 종기, 혈압을 내리고 복부팽만에 사용합니다.

열매는 크고 온정하며 회녹색인 것이 좋습니다.

쥐방울속(Aristolochia)에는 전 세계에 500여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등칡과 쥐방울 두 종만이 분포합니다. 등칡(Aristolochia manchuriensis)이 칡처럼 힘센 남성적인 덩굴식물이라면, 쥐방울은 여성적인 덩굴식물입니다.

등칡은 오지 산속에서 산다면, 쥐방울은 산간 농촌 근처 경작지와 산지가 이어지는 장소에서 자그마한 무리를 만듭니다. 쥐방울은 색소폰처럼 생긴 꽃 모양이나 열매 주머니 모양이 매우 신비롭습니다.

꽃에서는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며 그래서 꽃가루받이를 돕는 중매쟁이들은 주로 파리 종류입니다.

쥐방울의 한약재 명칭인 마두령(馬兜鈴)은 종자 바구니 모양이 말에 달았던 방울을 닮은 데서 비롯합니다. 방울풀은 각지 산기슭의 양지 쪽에서 자라는데 가을에 누렇게 익은 열매를 따 햇볕에 말립니다.

마두령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고 폐경(肺經)에 작용합니다. 또한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해주고 천식을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습니다.

약리실험에서는 기관지 확장 작용, 거담 작용, 혈압 강하 작용, 해열 작용, 항균 작용 등이 밝혀 졌습니다. 마두령에 있는 성분 아리스톨로킨산은 항암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가 허하고 속이 차가우며 설사하는 사람은 섭취를 금합니다. 또한 용량이 과다하면 쉽게 속이 매스꺼워지고 구토를 발생하게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섭취해야합니다.

고대 서양에서는 쥐방울을 출산을 자극하는 약재로 사용했다고 하지만 이 종류에는 산부와 태아의 생명과 유산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물질(aristolochic acid)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약규격집(KHP)에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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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쥐방울 [Northern Dutchman’s pipe, マルバウマノスズクサ, 北马兜铃]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