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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오동나무

 

동피(桐皮) - 오동나무

 

현삼과

 

속명 - 머귀나무, 붉동나무

분포지 - 전국 촌락 근처

높이 - 10~15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6월

꽃색 - 노란색, 자주색

결실기 - 10월

특징 - 잎이 넓어 집안에서 재배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전원주택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도 - 식용, 약용, 공업용

 

효능

 

열매애서 짠 동유(桐油)는 한방에서 음창(陰瘡), 오림(五痳), 구충(鉤蟲), 두풍(頭風), 종창(腫脹) 등에 쓰입니다.

 

민간요법

 

타박상에는 오동나무껍질(푸른 곳을 버리고 흰곳만 남겨둔 것)를 식초로 볶고 짓찧어 바릅니다. <빈호집간방(瀕湖集簡方)>

 

쟁반처럼 큰 악창이 등에 생겨 썩어서 악취가 나는 경우 오동나무 잎을 식초로 쪄서 붙이면 열이 내리고 아픔이 멎습니다. 새살이 점차 돋아나면서 아뭅니다. <의림정종(醫林正宗)>

 

그외의 오동나무에 관한 정보

 

낙엽활엽 교목으로 높이 15m 정도까지 자랍니다.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어린 가지에 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3~5개로 얕게 갈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표면에 털이 거의 없고 뒷면에 갈색 성모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심장저에 긴 잎자루가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 자주색이며 커다란 원추꽃차례가 달립니다. 

 

오동나무는 꽃에서 알싸한 향기가 나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고 길이 3cm로 10월에 익습니다. 

 

아무곳에서나 빨리 잘 자라는 오동나무는 1년에 한 마디씩 자라므로 마디수를 세어보면 나이를 알 수 있고 양쪽에 주름 날개를 단 가벼운 씨앗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아무 곳에나 뿌리를 내립니다.

 

속성수로 빨리 자라서 재질은 단단하지 않지만 가볍고 습기에 강해 뒤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늬도 아름답습니다. 예로부터 거문고, 비파, 가야금 등의 악기를 만들었으며 책장, 경대, 장롱 등의 가구재로 쓰였습니다.

 

옛 문헌에도 거문고를 만드는 오동나무에 관한 이야기는 자주 등장하며, 나막신을 오동나무로 만들면 가볍고 발이 편하고 땀이 차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평안남도와 경기도 이남에 분포하며 열매에서 짠 동유(桐油)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 껍질을 동피 또는 백동피라 하여 치질, 타박상, 삔 상처, 악성 종기에 약으로 씁니다.

 

오동나무 껍질과 뿌리를 찧어서 타박상 부위에 붙이면 통증을 없애며 부기를 가라앉혀 줍니다. 그리고 냉찜질과 같이 해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또한 오동나무 껍질과 열매는 신장염치료에도 도움을 주는데 우리 몸의 신장의 역할은 체내 수분대사를 조절해 주고 혈압을 조절해주어 노폐물을 제거해줍니다.

 

신장염에 걸리면 체내에 독소를 걸러내지 못하는데 오동나무 껍질과 열매가 신장염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오동나무의 씨는 소화장애로 몸이 붓거나 어린이 구내염이나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었을 때 사용합니다. 또한 식중독이나 입술에 생긴 염증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씨앗을 볶아서 가루내어 먹으면 맛이 고소하여 커피 대신 물에 타서 마실 수 있으며 씨앗에는 기름이 40% 가량 들어 있고 회분, 섬유질, 단백질 등이 많습니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습니다. 카페인도 조금 들어 있어서 커피 대신 음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를 잘 통하게 하고 위를 조화하며 소화를 잘되게 해서 체기를 내리는 효능도 있습니다.

 

미역국을 먹고 체한데 오동잎이나 껍질을 달여 먹으면 낫는다고 하며 살충효과도 있어 예전에는 재래식 화장실에 잎을 넣어 구더기와 냄새를 없애는데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병충해에 강해 오동나무를 심었을 때 각종 병해가 그 인근의 수목들까지도 기피 또는 방제됩니다.

 

오동나무는 목재 중에서 가장 가볍고 부드러우며, 나이테가 뚜렷하여 무늬가 아름답고 홍백색을 띠고 있으며, 나무결이 곧고 갈라지거나 비틀림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습기, 벌레, 부식, 화재 등에 강하여 옛부터 가구제조, 귀중품 보관함, 고급포장재 등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오동나무는 우리선조들이 생활에 유용하고 복을 주는 상서로운 고급목재로 애용하였습니다.

 


출처

 

오동 [Korean paulownia] (농식품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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