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용담

초용담(草龍膽) - 용담

용담과

속명 - 용담초, 거친과남풀, 과남풀
분포지 - 전국의 산과 들 대개는 산기슭의 초원
높이 - 20~60c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8~10월
꽃색 - 자주색
결실기 - 11월
특징 - 줄기에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뿌리 줄기는 짧고 굵은 수염뿌리가 있습니다.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뿌리 및 풀 전체를 건위, 창종, 개선, 간질, 도한, 경풍, 회충, 심장병, 습진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민간요법

위염, 위산과소증, 위산과다증, 위 카타르, 위약 등의 위 질환에는 용담의 뿌리를 늦은 가을이나 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립니다(생근을 사용해도 무방함). 이 뿌리를 잘게 썰어서 용기에 담고 2~3배의 술을 붓습니다. 여기에 약 3분의 1 정도의 설탕을 넣고 담근 후 약 1개월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으나 완전하게 되려면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야 합니다. 완전히 익으면 담황색이 되는데 이 때 건더기를 모두 건져 내고 남은 즙액(汁液)만 마시며, 이는 정장(整腸)과 강장제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

그외의 용담에 관한 정보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는 용담은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습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집니다.

열매는 삭과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습니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부릅니다. 용담은 고미건위제로 사용하며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합니다.

가을에 파란색의 통 모양의 꽃으 피우는 식물로서 전국의 산야에서 볼 수 있고 관상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뿌리는 한약재로 많이 쓰니는데 맛이 씁니다.

이 쓴맛이 위 장내에 들어가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건위, 소화의 작용을 나타내며 간장과 담낭 질환의 치유하고 항균효과도 있어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용담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의 쓸개(膽)라는 한문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뿌리의 쓴맛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라틴명의 속명 '겐티아나'는 일리리아(Illyria) 지방의 왕 겐티우스(Gentius)가 용담의 약효를 처음 발견했다하여 그를 기념하기 위해 학명에 도입되었습니다.

일리리아는 지중해 북쪽 아드리아 해에 있는 곳으로 이 지방에서는 지금도 용담뿌리에서 고미강장제(苦味强壯劑)를 제조하여 지역특산 상비약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용담은 신농본초경에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옛날부터 잘 알려진 약용식물로서 각종 한방서에도 두루 수록되어 있는 중요한 약초의 하나입니다.

용담으로 만든 시럼제가 일본뇌염에 효험이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으며 침(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을 활성화하여 식욕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어서 고미건위약으로 쓰입니다.

뿐만아니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황달, 담낭염, 위산과다에도 쓰입니다. 유효성분으로서 고미배당체 겐티오피크린(gentiopicrine), 겐티아닌(gentianine), 겐티진(gentis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용담의 성질은 몹시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습니다. 열을 내리고 습을 제거하며, 간과 담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뿌리를 그늘에 말려 흙을 긁어버리고 감초 달인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간과 담의 기를 돕고,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멎게 하며, 돌림 온병과 열병, 열로 인한 설사, 이질 등을 치료하고 몸이 허해 뼈가 달아오르는 듯한 증상을 없애고 장속의 기생충을 죽이며 눈을 밝게 한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몸의 하부에 생긴 습열 증상에 주로 쓰는데, 술에 담그면 약 기운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비위가 차고 약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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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용담 [龍膽]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용담 [龍膽]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