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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앉은부채

취숭(臭崇) - 앉은부채


천남성과

속명 - 금연, 수파초, 지룡, 삿부채
분포지 -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깊은 산 꼴짜기 습기 있는 그늘
높이 - 10~20cm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3~4월
꽃색 - 자주색, 연한 노란색
결실기 - 6월
특징 - 원줄기가 없고 짧은 뿌리 줄기에서 끈 같은 뿌리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꽃을 싸고 있는 것은 포엽, 둥글고 거북의 등같이 갈라진 것이 꽃잎, 노란색으로 솟은 것은 꽃밥입니다. 유독성 식물
용도 - 관상용, 약용

효능


뿌리 줄기를 해수, 거담, 진경, 구토, 파상풍, 창종, 이뇨, 진정 등의 약으로 쓰입니다.

민간요법


여름에 잎이 죽어 갈 무렵 뿌리를 캐내어 잘 건조시킵니다. 이 뿌리를 잘게 자른 것 15g 정도에 물 0.7 리터를 붓고 그 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서 차(茶) 대용으로 조금씩 마시면 급성신염, 신장병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또 달인 즙(汁)을 마시면 4~5시간에 대소변이 대량으로 빠져 나오기도 합니다. <응중거방>

이 풀은 강한 독 성분이 있으므로 사용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그외의 앉은부채에 관한 정보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는 앉은부채의 뿌리줄기는 잛고 끈 모양의 뿌리가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는 없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오고 길이 30~40cm의 둥근 심장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불쾌한 냄새가 나고 잎자루가 깁니다.

꽃은 양성화이고 3~5월에 잎보다 먼저 핍니다. 불염포에 싸인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빽빽히 달립니다. 불염포는 둥근 달걀 모양이고 항아리 같으면서 육질이고 한쪽으로 열리며 갈색을 띤 자주색이고 같은 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앉은부채는 부식질이 많은 사질 양토로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배수가 잘되는 산골짜기 그늘에서 자랍니다. 정원의 그늘진 곳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열매는 둥글며 모여 달리고 여름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잎은 나물로 먹지만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한방에서는 줄기와 잎을 구토제, 이뇨제, 진정제로 사용합니다.

앉은부채라는 이름은 땅에 잎이 붙어있고 부채처럼 넓게 펼쳐진 모양을 보고 유래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스님이 좌선하는 모습이라는 뜻으로 좌선풀이라고 합니다.

서양사람들은 향기롭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양배추 같은 식물이라는 뜻에서 '스컹크케비지(Skunkcabbage)'라고 부릅니다. 곰이 겨울잠을 잔 뒤 이 풀을 먹고 묵은 변을 본다고 해서 곰풀이라고도 합니다.

전초를 취숭(臭崇)이라고 하며 강심, 진정의 효능이 있고 실면증(失眠症), 풍습성심장병을 치료합니다. 민간에서는 구토를 가라앉히고 진정작용을 보이며 이뇨효과도 나타냅니다. 알려진 성분으로는 정유성분과 세로토닌이 있습니다.

잎과 뿌리에는 알칼로이드 반응이 있으며 잎에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이 있고 전초에 정유, 고형기름, 납, 칼슘과 철, 마그네슘, 규산염과 수지물질, 스테롤과 유기산이 있습니다.

모양새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그런 모습의 꽃 모양이 아니어서 처음 보는 사람은 감탄하게 되는 식물입니다. 꽃을 둘러싸고 있는 불염포 내부 온도는 외부온도 보다 5℃정도 높다고 합니다.

식물의 보온을 위해서 필요한 열은 뿌리에 저장되어 있는 녹말을 분해할 때 열을 발생시켜서 개화기 동안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앉은 부채는 복수초와 함께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고 온도를 조절하는 식물입니다.

이 작은 꽃들은 각각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술 머리에는 노란 꽃가루가 붙어 있습니다. 꽃에서는 생선 썩은 냄새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풍기는데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야생동물들이 뜯어 먹은 자국이 있는 앉은부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야생동물이 죽을 정도의 독성은 아니지만 산나물로 이용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어린잎은 데친 후 물에 담가서 독성분을 충분히 제거한 다음에 말려서 저장했다가 나물로 무쳐 먹어야합니다. 이런 나물을 묵나물이라고 합니다.

사이즈가 작은 애기앉은부채도 있는데 앉은부채와는 반대로 꽃보다 잎이 먼저 돋아나며 꽃은 7월경에 핍니다.


출처

앉은부채 [skunk cabbage]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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