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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별꽃

번루(蘩蔞) - 별꽃

 

석죽과

 

속명 - 계장초, 계장채, 성성초, 닭의 씨까비

분포지 - 전국의 들녘 집 부근의 빈터나 텃밭

높이 - 10~20cm

생육상 - 두해살이풀

개화기 - 3~6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5~7월

특징 - 자줏빛 도는 줄기에 한 줄의 털이 있으며 땅바닥을 기면서 자랍니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모여 난 것 같습니다.

용도 - 식용, 약용

 

효능

 

풀 전체를 최유, 피임, 창종, 정혈 등의 약으로 씁니다.

 

*최유(催乳) - 약이나 침으로 젖을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해산한 뒤에 젖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적게 나오는 데 쓴다. 최유법에는 원기를 북돋우고 혈액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 행기통락(行氣通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피임(避姙) - 성교 때 임신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으로서, 임신가능기간을 피하거나 기구나 약품 등을 이용한다.

*창종(瘡腫) - 헌데가 생겨 부은 것.

*정혈(精血) - 정(精)과 혈(血)을 한데 아울러서 일컬음. 옛 의학서에는 정과 혈은 다 음식물에서 생기는 데 정혈의 상태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민간요법

 

부인의 산후, 정혈 및 최유에 별꽃 전체 말린 것을 1일 10g정도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맹장염에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장복하면 뛰어난 효험이 있습니다. <약용식물사전>

 

별꽃은 독종을 주치하며 소변이 잦은 것을 그치게 하고 어혈을 흩어 버리며 오래된 악창을 다스립니다. <본초강목>

별꽃은 맹장염의 묘약으로 만성 맹장염도 이 풀로 완치됩니다. <민간약초>

 

그외에 별꽃에 관한 정보

 

길가나 밭 등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흔히 자라는 잡초입니다. 오늘날엔 전 세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합니다. 별꽃은 개별꽃, 참개별꽃, 큰개별꽃, 가는잎개별꽃, 쇠별꽃 등 많은 형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쇠별꽃이 별꽃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눈에 띕니다. 잎에 털이 전혀 없으며,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은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봄에 일찍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하나로 흔히 볼 수 있는 쇠별꽃(Stellaria aquatica (L.) Scop.)과 비슷하나 별꽃은 쇠별꽃보다 크기가 작으며 암술대가 3개로 암술대가 5개인 쇠별꽃과 뚜렷이 구분됩니다.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는, 별나라 요정 같은 작은 꽃입니다. 별꽃의 학명 ‘스텔라리아(Stellaria)’도 라틴어로 별이란 의미를 가진 ‘스텔라(Stella)’에서 유래합니다. 별꽃의 원산지인 유럽의 사람들도 이 작은 꽃을 보고 우리와 같은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들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잘한 하얀색 별꽃으로, 봄철 누구보다 일찍 핍니다. 크기가 너무 작아, 별 생각 없이 지나가서는 볼 수 없습니다. 꽃말은 추억으로 밤하늘 별들이 땅으로 내려와 작지만 사랑스런 꽃을 피워 우리들 마음

에 살아 있는 봄의 추억을 일깨워 줍니다.

 

꽃이 달려 있는 줄기(화경)에는 모든 털이 아래로 향해 있으며,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더욱 털을 경사지게 하여 털에 묻은 이슬을 뿌리 쪽으로 보냅니다. 또한 꽃잎이 5장이지만 더 깊게 갈라져 10장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 이유는 더 예뻐져서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환경이 안 좋아 곤충을 불러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꽃잎을 닫고, 꽃잎 안에 있는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 자기 집안끼리 수정을 합니다. 즉 주변 환경에 따라 자가수정(한 꽃에 있는 암술과 수술이 만남)과 타가수정(다른 꽃과 만남)을 선택하는 아주 머리 좋은 그런 식물입니다. 잎에는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로우나 피부 가려움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한 꽃은 바로 고개를 숙여 종자를 만들고, 결혼하지 않은 꽃은 머리를 꼿꼿이 세워 배우자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곤충이 보면 결혼한 꽃과 그렇지 않은 꽃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즉 '전 결혼했습니다'와 '전 처녀에요'를 분명히 밝히는 꽃입니다.

 

별꽃은 터를 가리지 않아 볕이 잘 들고 건조하지 않은 곳이면 어디에나 뿌리를 내립니다. 또한 별꽃은 보통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꽃을 피우는데, 햇살이 닿는 곳에선 겨울에도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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