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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수국

 

팔선화(八仙花) - 수국

 

범의귀과

 

속명 - 수구(繡球),  자양화(紫陽花)

분포지 - 한국 우리나라 중부 이남이나 이남지방 경기도, 강원도 이남 산골짜기나 냇가 바위틈 같은 습한 곳에서 자랍니다.

높이 - 100cm 안팎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6~7월

꽃색 - 자주색, 파란색, 붉은색, 백색

결실기 - 9~10월

특징 -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지만 물속에 담가 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나는 꽃입니다. 또 적합한 환경에서는 다른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피어있어 수국은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의 꽃입니다.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효능

 

전초를 심장질환의 강심제로 쓰고 학질 및 해열제로도 사용합니다.

 

민간요법

 

말린 약재를 1회에 3~4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합니다. 또는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 복용하는데 뿌리와 잎과 꽃을 함께 섞어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외의 수국에 관한 정보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가 흰 꽃이었다가 점차 밝은 청색으로 변하고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뀝니다.

 

이는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이런 수국꽃의 변화를 일으키는 성분을 '델피니딘(delphinidin)'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는 없습니다.

 

수국은 반음지 식물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어 커다란 꽃이 피게 됩니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입니다.

 

본래는 중국 원산이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자생군락이 발견되지 않으며 일본에서 품종개량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양으로 간 것은 꽃이 보다 크고 연한 홍색, 짙은 홍색, 짙은 하늘색 등 화려하게 발전시켰습니다.

 

수국은 추위에 약하여 월동중 대부분의 지상부가 해를 입습니다. 그러나 내공해성이 강하고 병충해가 없어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여름철에 피는 우아한 꽃은 관상가치가 높아서 정원의 첨경수서 하목이나 군식이 어울리며 꽃꽂이용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초여름 풍성하게 꽃이 피어 화단을 시원하게 장식해주는 정원수로서 많이 알려져 왔으며 특히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한약재로서도 효능이 좋은 식물이므로 화단이나 큰 화분에 심어 재배하면 필요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였으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수국은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재로 귀하게 쓰입니다.

 

생약명으로는 수구, 수구화 또는 팔선화라고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열이 날때 또는 심장을 강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수국과 식물 중 산수국 혹은 수구차라 부르는 특정 수국의 잎을 마려서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수국차라고 해서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단 것을 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국차는 단맛이 나지만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기에 다이어트 중 단 음료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단맛이 나지만 혈당이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국차의 감미성분인 필로둘신(phyllodulcin)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필로둘신은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기 전엔 배당체의 형체를 함유되어 있다가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효소작용으로 분해되면서 본격적으로 단맛을 내는 성분이 됩니다.

 

수국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으로는 일반 관상용 수국을 쓰면 안됩니다. 일반 관상용 수국은 온통 쓰고 떫은 맛인데다 수국은 유독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 맛이 난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담석이 생기기 때문에 탈나므로 조심해야합니다.

 

이처럼 수국은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만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며 또한 약재로도 쓰이고 있으니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나무입니다.

 


 

출처

 

수국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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