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할까?

---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할까?

---

 

우리의 몸은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어를 합니다. 여기에 관여하는 기관과 조직, 세포를 모두 면역계라고 하는데 면역계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독성 물질을 다양한 방법으로 퇴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선 사람은 하루에 약 1ℓ나 되는 침을 만들어 삼킵니다. 침에는 아밀라아제, 펩신, 프티알린, 뮤신 등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뿐만 아니라 병원균을 죽일 수 있는 살균과 소독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침에는 소화 효소, 비타민, 무기 원소 등이 각각 열 가지 이상 들어 있는데 그래서 입 안의 웬만한 상처들은 스스로 금방 치료가 됩니다.

침의 이러한 소독 작용은 병원균의 공격성으로 부터 입속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에 섞여 들어온 독성 물질까지 무력화시킵니다.

또 음식을 씹을 때 음식물 속에 침투되어 소독에 도움을 줍니다. 침은 우리의 몸을 지키는 수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꺼풀과 눈물은 외부의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합니다.

눈꺼풀은 외부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반사적으로 눈을 감게 하여 보호하고 눈물 속에는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화학 물질을 비롯해 리스테리아, 스타필로코커스와 같은 해로운 미생물을 죽일 수 있는 항생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눈에 들어온 병원체들을 씻어 내어 보호해줍니다.

뿐만아니라 기관지는 공기의 통로로 그 안쪽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와 섬모가 무수히 돋아 있습니다. 이 섬모는 길이 5~50㎛, 직경 0.25㎛인 가늘고 짧은 털로, 1초에 열두 번씩 물결치듯 움직입니다.

기관지 속으로 침투한 대부분의 병원체들은 이 기도에 붙어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에 붙잡히게 되고 그리고 섬모의 물결 운동에 의해 위로 올려지고 재체기나 기침을 통해 입 밖으로 쫓겨나는데 이것이 가래(담)입니다.

위의 위산은 음식물이 위에 들어와 위액이 분비되면서 위액에 들어있는 것인데 이는 소화와 살균 작용을 하고 음식물을 통해 병원체가 들어오면 위산은 음식물과 함께 병원체들도 분해해 버립니다. 또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위 점막의 면역 세포는 구토를 일으켜 우리 몸을 보호해줍니다.

또한 우리 창자 안은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가득 차 있어서 병원체들이 혈액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줍니다. 또 큰창자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세균)가 있어서 다른 해로운 병원체의 증식을 방해하여 질병을 막아줍니다.

이렇듯 우리 몸은 병원체가 들어 왔을때 1차적으로 방어를 하는데 혈액도 우리 몸안에 들어온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감지하는 순간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터페론'이라는 당단백질(혈청, 점액, 세포막에 널리 있는 당과 단백질이 결합한 화합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하여 바이러스성 질병의 치료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를 다 이겨낼까?

---

 

바이러스는 다른 병원체와 달리 우리 몸 속의 세포 안에서 증식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없애려면 우리 몸의 세포까지 죽여야 하므로 없애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스스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낯선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이것을 제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면역이라고 합니다. 면역 기능은 몸속에 들어온 낯선 물질을 '항원'으로 보고 이것을 붙잡아 없앨 수 있는 '항체'라는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항원 - 항체' 반응을 통해 분해시켜 우리 몸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항체가 언제나 항원을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항체는 일단 적이 몸 안에 들어온 이후에야 만들어지기 때문에 너무 늦게 만들어지거나 항원보다 약하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합니다. 이 경우 우리는 병에 걸리거나 심하면 죽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쟁보다 무서워할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 살아오고 오늘날에도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면서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려고 노력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