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세균은 좀 더 복잡한 구조의 원충류도 포함되며 미생물의 대표 주자입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모두 우리 몸에 허락 없이 들어와서 증식합니다.
집주인 생물을 '숙주'라고 하고, 이렇게 세 들어 사는 것을 '기생'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은 세균이 증식하기에 아주 적당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세균은 매우 빠르게 증식합니다.
예를들면 대장균은 그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데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대장균은 자신과 똑같은 세균을 또하나 만들어 내는 이분법(한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인 DNA를 똑같이 복제하여 세포를 둘로 갈라 복제한 DNA를 나누어 갖는 번식 방법)으로 증식합니다.
이렇게 증식한 세균들은 우리 몸속 혈액이나 조직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소화하고 흡수한 양분으로 살아갑니다. 세균은 이렇게 스스로 증식하지만 바이러스는 그렇지않고 다른 생물에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도 수를 늘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세균은 생물에 속하지만 바이러스는 생물인지 무생물인지 애매합니다.
생물이라고 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물은 스스로 자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둘째, 스스로 양분을 먹고 소화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셋째, 외부 반응에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첫 번째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준으로 보면 생물에 가깝기 때문에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들어오면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를 찾아 자리 잡는데 어떤 바이러스는 피부 세포를 좋아하고 어떤 바이러스는 폐 세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일단 세포에 착 달라 붙으면 그 세포 속으로 자신들의 유전물질을 집어 넣고 그 유전물질들이 세포를 이용해서 바이러스를 복제합니다.
유전물질은 DNA, RNA라고 부르는 작은 사슬인데 세포의 핵 속에 들어 있으며 여기에는 우리의 머리카락 색깔, 눈동자 색깔, 혈액형 같은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DNA나 RNA만 있으면 바이러스를 복제할 수 있으며 복제란 자신과 같은 유전 정보를 가진 바이러스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유전자는 유전물질인 DNA로 구성되며 DNA는 두 개의 사슬이 꼬여 있는 모양이고 블록같은 네 가지 염기 조각이 연결되어 만들어집니다. 이 염기 조각을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이라고 부릅니다.
또 다른 유전물질인 RNA는 DNA보다는 단순한 형태인데 RNA는 DNA 사슬을 읽어 내고 이를 통해 단백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바이러스는 DNA가 없고 RNA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많아서 다른 생물의 세포를 이용하고 세포 속에서 무수히 수를 늘린 바이러스는 결국 세포를 뚫고 밖으로 빠져나와서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게 되며 바이러스가 빠져나온 세포는 망가져 버립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병을 일으키게 하는 해로운 병원체일까?
알고보면 세균은 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게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피부에 살고 있는 가장 흔한 세균은 표피 포도상구균인데 이 세균은 감염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항상 해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자리 잡지 못하게끔 도와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바이러스는 이로운 것보다 해로운 것이 더 많습니다.
바이러스는 세균의 1000분의 1정도 크기로 너무 작아서 전자현미경이 발명되기까지는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1890년대 러시아의 미생물학자 이바노프스키가 담뱃잎에 발생하는 병을 연구하다가 세균보다 더 작은 미생물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몇 년 후 이바노프스키의 실험을 다시 시도했던 네덜란드의 과학자 베이에링크가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최초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담뱃잎에 병을 일으키는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를 처음 확인한 것은 물체를 수십만 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전자 현미경이 발명된부터인 40년뒤에 확인되었습니다.
그 뒤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그로 인해 두창, 감기, 홍역, 소아마비 같은 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기생충은 세균 같은 미생물처럼 우리 몸에 들어와 기생하지만 기생충은 크기가 미생물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기생동물로 따로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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