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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약초

주변을 둘러 보면 보이는 약초 메밀

교맥(蕎麥) - 메밀

 

여뀌과

 

속명 - 옥맥, 화교, 교, 삼각맥, 목맥, 모밀

분포지 - 놀가에서 흔히 재배합니다. 중앙 아시아 원산.

높이 - 40~70cm

생육상 - 한해살이풀

개화기 - 7~10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10~11월

특징 - 원줄기는 녹색이지만 흔히 붉은빛이 돌고 속은 비어 있습니다. 열매는 세모지며 전분으로 메밀묵이나 국수를 만듭니다.

용도 - 식용, 공업용, 밀원용, 약용

 

효능

 

씨는 민간에서 약으로 씁니다.

 

민간요법

 

타신과 손가락병 등에는 메밀 가루를 술로 반죽하여 환부에 붙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험방>

 

습창에는 메밀 가루에 명반을 섞은 후 이것을 풀로 반죽하여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외태묘요>

 

교맥은 약성이 달고 찹니다. 이는 오장의 기능을 단연시켜 주고 익기와 혈압조절 등의 작용을 합니다. <본초강목>

 

그외의 메밀에 관한 정보

 

메밀은 예로부터 여름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조선시대 <승정원일기>를 보면 영조는 밥맛이 없는 더운 여름날이면 점심 수라상을 물리고 메밀면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 기운이 막혀 열이 오를 때도 메밀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듯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에 메밀을 찾는 이유는 메밀의 찬 성질이 체내의 열을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메밀에는 루틴·단백질·섬유질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많습니다.

 

메밀에는 항산화물질인 ‘루틴’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메밀가루 100g에 20㎎ 들어 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의 탄력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메밀 중에서도 가루로 먹으면 쓴맛이 나는 ‘쓴메밀’은 보통메밀에 비해 루틴 함량이 70∼100배 이상 많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재료의 30%를 쓴메밀로 대체했을 때 당뇨병 환자 119명 중 90명 이상에서 혈당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메밀싹에는 루틴이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새싹용 품종인 <대산> 메밀은 낟알보다 싹에 루틴이 27배 많습니다.

 

메밀은 혈당 상승률을 나타내는 혈당지수(GI)가 낮습니다. 메밀의 GI 수치는 54로 70 이상인 백미·밀가루보다 낮습니다. GI 수치가 낮을수록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지방 축적이 억제되고 메밀은 단백질 함량이 약 12%로 평균 6%인 다른 곡물에 비해 높습니다. 섬유질 함량도 30%에 달해 다이어터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루틴이 많이 함유된 메밀싹은 샐러드·무침·비빔밥 등에 넣으면 좋습니다. 메밀의 어린잎은 된장에 버무리면 맛있고 성숙한 잎은 약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메밀에 들깨를 곁들이면 필수지방산이 보충되고, 메밀의 독소성분인 벤질아민은 무와 함께 먹으면 중화됩니다. 또 메밀의 주요 영양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메밀면을 삶은 물(면수)까지 마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메밀 특유의 찬 기운 때문에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메밀로 밥을 지으면 쌀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강해 훌륭한 건강식이 됩니다. 쌀과 메밀의 비율은 9대1 정도가 적당합니다. 메밀 영양소인 루틴, 비타민 B1, B2, 칼륨 등은 삶을 때 물에 거의 녹게 됩니다. 따라서 메밀국수를 삶아낸 물을 버리지 말고 함께 마시면 더욱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메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삶아도 잘 불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메밀을 깨끗이 씻어 프라이팬에 볶아준 뒤, 물을 넣고 끓여 메밀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메밀은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1, 피부와 점막 건강을 도와주는 비타민 B2도 풍부합니다. 메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메밀은 몸속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곡류에 결핍되어 있는 라이신 함량이 높아 근육 생성, 간 기능 강화,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메밀은 루틴 뿐 아니라 피의 원활한 흐름을 도와주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뇨작용이 있어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줍니다(국립농업과학원). 학술지 한국조리학회지를 보면 메밀 추출물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천연 항산화제로, 각종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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